시애틀시, 퇴거 유예 기간 올해 말까지 연장

제니 더칸 시애틀 시장은 14일 중소기업, 비영리단체, 주거용 건물에 대한 퇴거 유예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더칸은 2020년 12월 31일까지 시행되는 행정 명령의 형태로 연장을 발표했다.”이 대유행은 사람들을
실직시키고, 가족들이 임대료를 지불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했으며, 지역 비지니스들 중에 문을 닫게 되는
곳도 생겨났다.”라고 밝히며 “현재는 퇴거 유예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사업할 수 있거나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시애틀 시 퇴거 유예 기간 연장은 제이 인슬리 지사가 제정한 명령과 결합해 세입자의 연체료도 없애고
10월 15일까지 임대료와 보증금 인상도 금지한다.

이번 퇴거 유예기간 연장의 혜택을 받는 모라토리엄 적용대상이 되려면 중소기업이 독립적으로 소유해야
하고, 직원 50명 이하의 소규모 작업장만 해당된다.

시애틀 경제개발청(OED)도 3차 중소기업안정기금 지출의 일환으로 72개 중소기업에 1만 달러의 보조금을
잇달아 지급했는데 지금까지 약 469개 사업체가 보조금을 지급 받았다.

퇴거 모라토리엄은 지난 3월 워싱턴에서 처음 시행됐다. 인슬리는 30일 동안 주 전역에 걸쳐 체납에 대한
주거지 이탈을 중지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후, 현재 진행중인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비상사태가 계속되고
있어 퇴거 유예 명령을 연장하게 됐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퇴거 유예기간이 만료되는 것을 허용한 주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전문가들은
3,000만 명의 실업자와 의회가 최근에 만료된 주당 600달러의 추가 실업급여를 연장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앞으로 몇 주 안에 퇴출의 물결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