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를 변화 시키는 엘니뇨와 라니냐
엘니뇨
적도 인근 열대 태평양 바다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이상 고온 현상인데 해수면 온도가 평소보다 섭씨 0.5도 이상의 차이가 5개월 이상 지속되면 엘니뇨 현상으로 분류한다.
엘니뇨 현상이 발생하면 전 세계적으로 폭우, 가뭄, 폭설, 홍수 등 격렬한 기상 현상이 일어난다. 페루와 칠레의 경우 엄청난 양의 비가 내려 홍수를 일으키고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은 강수량이 줄어 가뭄을 일으키고 건조한 기후로 산불이 발생한다. 발생 시기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주로 9월에서 다음 해 3월 사이에 발생한다.
라니냐
라니냐는 ‘여자 아이’를 의미하는 스페인어로, 열대 지방의 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해수면 온도의 급격한 변화를 의미한다.
즉 열대 중부 지방의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소에 비해 섭씨 0.5도 이상의 차이가 나는 상태로 5개월 이내의 기간 동안
지속될 때 이 같은 명칭을 사용한다.
라니냐 현상이 발생하면 적도 무역풍이 평년보다 강해져 서태평양의 해수면과 수온이 평년보다 상승하고, 찬 해수의 용승
현상으로 적도 동태평양에 저수온 현상이 나타난다. 엘니뇨와는 반대 현상이다. 라니냐는 기상이변을 초래하는데 여름에
랴니냐가 발생하면 동남아시아, 인도, 페루를 비롯한 남미 서해안 지역에서는 저온 현상이 나타나고 호주 북동부 지역에서는
고온 현상이 나타난다.
랴니냐는 겨울에 나타나면 여름철 보다 기후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알려져 있다. 동남아시아와 르바질 북부 지역은
강수량이 늘고 미 남부 지역은 이상고온 형상이 나타나고 미 서부와 캐나다 서해안 지역은 한파가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