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와 폭우로 고통받는 전 세계
지난 주말 시애틀 주민들도 더위로 밤잠을 설칠 만큼 평소의 기온보다 무척 더운 날씨였다.
미국에서 가장 더운 지역으로 손꼽히는 캘리포니아 데스밸리 지역의 기온을 측정하는 자동측정 시스템(AA)은
지난주 130도(54.4도)의 온도를 기록했는데, 이 수치가 확인될 경우 전 세계적으로 기록되는 수치 중 가장
높은 기온으로 기록된다.
미 국립기상청은 “16일 오후 3시 41분 공원 방문객 센터 인근에서 이 온도를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온도는 1913년 7월 이후 공식적으로 확인된 가장 더운 온도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지역은 1913년 7월 10일에 세워진 최고 기온인 134도(56.67도)로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렇게
데스밸리의 더운 기온과 대조적으로 지구 반대편 아시아 지역에서는 올해 많은 아시아권 나라들이 집중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지난 5월 말부터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북부 일부에 이르는 지역 전반에 걸쳐 폭우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집중 폭우의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지구의 기온 상승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권 지역에서 폭우를 내리게 만든 원인은 구름의 발달을 일으킨 벵골만의 수온으로 알려졌다. 벵골만은 인도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예년에 비해 인도양 인근의 표면 수온이 크게 오르다 보니 몬순기에 유입되는 수증기와
열에너지가 평년보다 훨씬 커지면서, 시간당 100 mm 이상을 기록하는 강력한 비구름이 끝없이 발생하고 있다.
올해 일어난 중국 폭우 사태, 일본 서남부 폭우 사태, 한반도 폭우 사태, 남아시아 폭우 사태는 바다의 수온 상승이
주요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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