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폭발 사고 일으킨 질산암모늄은 어떤 물질인가
질산암모늄은 무취, 백색, 무색 또는 연회색의 결정으로 알코올, 알칼리에 잘 녹는다
지난 6일 중동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초대형 폭발 사고에 대해 레바논 정부는 질산암모늄이 폭발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 질산암모늄은 2013년 억류된 동유럽 국가 몰디브 선적 화물선 로수스호에서 압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화학물질은 지난 1995년 오클라호마시 연방청사 건물 폭파 사건에서 사용된 폭탄의 주원료였다. 당시
이 사건으로 168명이 목숨을 잃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 폭발 이전 수년간 항구 인근의 폭발물 관리 실태에 대한 지적이
여러 차례 있었으며 6개월 전에도 조사팀이 창고의 폭발물이 제거되지 않으면 베이루투 전체가 폭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질산암모늄은 무취, 백색, 무색 또는 연회색의 결정으로 알코올, 알칼리에 잘 녹는다. 화약이나 폭죽의 원료로도
사용된다. 특히 농업용 비료의 성분이나 효모 배양의 양분 등으로 쓰이며 농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농업용 비료들이 개발되면서 주로 개발도상국에서 많이 사용한다.
또한 이물질은 폭약 제조의 원료로도 쓰이는데 소위 말하는 비료 폭탄의 원료가 질산암모늄이다. 공기 중에서는
안전하지만, 고온이나 가연성 물질과 닿으면 쉽게 폭발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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