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년만에 기업 파산보호 신청 최고치

뉴욕타임스는 미국파산협회(ABA) 자료를 인용, 2020년 상반기 중에만 약 3600여개 기업이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이후 최다 신청 기록이다.

이번 상반기 파산보호를 신청한 유명 기업으로는 미 렌터카 업체의 대명사인 허츠, 유명 의류기업 제이크루,
명품 백화점 니만 마커스, 셀 석유업체 체서피크 에너지, 일본 가정용품 회사 무지USA, 소매업체 뉴욕&컴퍼니
등이다.

ABA에 따르면 올해 1~6월 파산 보호 신청 건수는 총 3604건으로, 작년 같은 시기 대비 26% 급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글로벌 금융위기 및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부도 업체가 쏟아졌던 2012년(4122건) 후
최대 규모다.

기업이 진행하는 파산 보호는 기업 채무이행을 일시 중지하고 자산 매각을 통해 기업을 정상화하는 절차다.
연방 파산법(챕터11)에 근거를 두고 있다.

파산 보호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면 채무이행이 중단되고 은행 등 채권자 중심의 위원회와 회사 측이
공동 회생안을 짜게 된다. 즉각 청산에 들어가는 ‘챕터7’과 달리 존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다고 법원이
판단하면 기업 명맥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