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통계, 미 질병통제 예방센터(CDC)에서 미 보건부(HHS)로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보고 체계를 질병통제 예방센터(CDC)에서 보건부(HHS)로 변경했다.
이로써 질병통제 예방센터(CDC)에서는 코로나-19 관련 통계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코로나-19 통계 사이트 코비드 엑시트 스트레지(Covid Exit Strategy) 운영자는 “지난 14일 CDC의
국립 의료안전네트워크(NHSN)에 접속했을 때 우리가 평소 이용하던 데이터가 이미 사라진 상태로 아무런
통지를 받은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CDC에서는 코로나-19 팬더믹 현상 이후 미 전국 병원의 입원 가능한 병상 수를 비롯한 다양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해서 정기적으로 발표해 왔다. CDC 로버트 레드필드 “각 주 정부에 중환자실(ICU) 현황 및
입원 가능한 병상 수 등 여러 가지 정보를 보건부로 보고하란 지시가 내려졌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 보건 전문가와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보고 체계를 일원화한 것에 대해서는 바람직한 일이지만
코로나-19 통계 및 관련 정보에 관한 정확성과 투명성은 보장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보건부로 코로나-19 정보에 대한 통합 이후 논란이 끊이지 않자 보건부 대변인 마이클 카푸토는 “CDC를
통해서도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다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