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회고록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회고록이 출간되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 회고록은
사전 예약 판매를 통해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볼턴 전 보좌관이 집필한 ‘그것이 일어난 방(The Room Where it Happened)’에서 백악관의
숨겨진 이야기를 폭로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집중 비난했다.

이 책은 지난 17일 출간 전부터 큰 관심을 끌면서 PDF 파일이 인터넷에 무료로 공개됐다. 회고록
출판사인 ‘사이먼 앤 슈스터’는 이날 “저작권을 침해하는 명백한 불법 행위인 해적판 유포를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책이 국가기밀을 누설했고 출판에 앞선 예비 검토 과정을 마치치 않았다며 출판
금지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히 이 회고록에는 한국과 관련된 내용도
기재되어 있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볼턴은 이 책에서 1차 북미 정상회담을 제안한 것은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김정은 위원장이 아니라고
밝혔다. 바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처음 주장했다고 밝혔다.

또한 볼턴은 아직까지 타결이 지연되는 한미 방위비 협상에 대한 내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 수차례에 걸쳐 문 대통령에게 증액해 달라고 노골적인
압박을 했다고 폭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