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CEO, 흑인 대학 지원 위해 1억 2천만 달러 기부
넷플릭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와 아내 패티 퀼린은
지난 28일 흑인 대학에 장학금을 후원하기 위해 1억 2천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NBC 뉴스는 “이 부부는 미국 네그로 칼리지 펀드에 4000만 달러, 애틀랜타의 스펠만과 모어
하우스 대학에 각각 4000만 달러를 기부했다”라고 보도했다.
헤이스팅스는 “이번 사건에서 우리는 HBCU가 150년간 쌓아온 복원력, 젊은 흑인들을 교육하는 것,
그리고 백인 사회에서 잘 이해되지 않는 이야기들에 관심을 끌기 위해 우리의 역할을 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네그로 칼리지 펀드는 연간 1만 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1억 달러 이상의 장학금을 수여한다.
이외에도 37개의 흑인 대학을 지원하게 된다.
이 헤이스팅스 부부는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학교에 각각 2천만 달러를 기부할 계획이었지만 필요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2배로 늘리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이름으로 장학금이 설립되는 것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펠만 칼리지 메리 슈미트 캠벨 총장은 NBC 뉴스에 “이 기금은 혜택 받지 못한 학생들이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NBC 뉴스는 헤이스팅스가 지난 1990년대부터 교육개혁에 관여해 왔다고 전했다.
그는 공립학교 교사들을 위한 재단 및 훈련 센터로 콜로라도에 2,100 에이커 규모의 고급 목장을 짓고 있으며
2016년에는 실리콘밸리 커뮤니티 재단에 1억 달러 규모의 교육기금을 설립했다.
리드 헤이스팅스는 1997년 넷플릭스를 공동 설립했다. 그는 1983년에는 보든 칼리지에서 학사 학위를, 1988년에는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인공지능 전공으로 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보든 칼리지 졸업 후 스탠퍼드대학교에 진학하기 전까지는
스와질란드의 평화 봉사단에서 고등학교 수학 교사로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