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스] 인구 대비 의사수 1위국 쿠바, 코로나-19에 의사가 집집마다 방문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상의료를 실시하는 쿠바를 의료천국이라고 부른다. 쿠바는 국력 대비 높은 수준의
일차 의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쿠바의 이런 의료 시스템을 갖추게 된 것에는 쿠바 혁명에 참가했던 체 게바라의 역할이 컸다. 체 게바라는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으나 중남미 여행 도중 망명 중이던 피델 카스트로를 만나 쿠바 공산혁명에 참여했다.

그는 “한 사람의 목숨은 지구 상에서 가장 부자인 사람의 전재산 보다 100만 배 가치가 있다”라는 말을
국가적 차원에서 실천하게 된 것이 쿠바가 의료 부국이 된 배경 중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쿠바의 의료 시스템은 시설이나 첨단 장비보단 의술을 베푸는 것에 더 중점을 두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코로나-19로 팬더믹 현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 부국인 쿠바의 의사들은 각 가정을 방문해서 환자를
살펴보고 있다.

미겔 쿠바 대통령은 “쿠바에선 확산이 통제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쿠바는 아직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승리
했다고 할 수는 없으나 최근 중남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중하고 있는 가운데 비교적 쿠바에서는 어느
정도 통제가 잘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아메리칸대의 윌리엄 리오그랜드 교수는 “쿠바의 보건 시스템은 국민과 긴밀히 접촉하고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곧바로 대처한다”라고 밝혔다. 쿠바는 감염자 통제에도 철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