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스] 한국 대학가 ‘부정 시험’으로 대책 마련 시급

코로나-19 사태로 학교가 모두 문을 닫은 이후 한국의 대학가들은 이번 중간고사를 온라인 시험으로
대체했으나 부정행위가 속출해서 각 대학마다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인하대는 6월 1일 지난 3~4월 치러진 의과대학 단원평가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학생 91명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서강대, 한양대 등에서도 시험 도중 부정행위가 있었다. 서강대는 지난달 중순 온라인으로 치러진 수학과와
전자공학과 일부 과목 중간고사에서 부정행위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에서도 지난달 중순 300여 명이 수강하는 교양과목 온라인 시험에서 학생들 끼지 정답을 공휴 한
사실이 탄로 났다. 연세대는 부정행위 의혹이 불거지자 에세이로 평가를 대신했다.

인하대는 자체 상벌위원회를 열고 부정행위를 한 학생 91명에 대해 0점 처리를 하기로 결정했으며 담당교수
상담과 사회봉사 명령을 동시에 진행하기로 결정했고 1학기 기말고사는 대면평가 방식으로 치르기로 했다.

수도권 지역 대학인 고려대, 경희대, 한양대 등도 대면 시험으로 원칙을 정했고 서울대와 한국외대 등은 교수의
재량에 따라 시험 형태를 결정하기로 했다.

고려대 공과대학 학생회는 ‘기말고사 시행 방침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대면 시험’에 대한 찬반 의견을
수집한 뒤 다른 단과대학과 함께 학교에 의견을 제출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기말고사를 대면으로 치르는 것은 코로나-19 확산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제기하고 나섰다.
뿐만 아니라 각 대학의 학생회는 기말고사를 비대면 원칙으로 하되 대면 시험이 필수적인 경우 제한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대면 시험 원칙을 정한 학교들은 방역 수준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이나 세부적인 방역 대책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