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원주민 보호구역, 나바호 원주민들 코로나-19 확산 급증

나바호 원주민 보호구역은 뉴멕시코주를 비롯한 애리조나주, 유타주 등 3개 주에 걸친 미 최대의 원주민 거주
지역이다. 최근 이 지역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주민들의 성지로 잘 알려진 유타주 모뉴먼트 밸리 국립공원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일환으로 최근
폐쇄됐다.

나바호족 보건 담당자는 트위터에 “최근 주와 연방에 보호장비를 요청 했다”라고 밝혔으나 ”내가 받은건 보호
장비가 아니라 시체운반용 봉지를 받았다”라고 밝혀 트럼프 행정부의 행태에 큰 비난이 쏟아졌다.

이와 반대로 173년전의 은혜를 갚자라며 아일랜드인들은 원주민 구호 기금 모금에 발벗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CNN 방송에 따르면 아일랜드 사람들은 인터넷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개설된 나바호족 구호 기금에 5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 기금을 만든 에셀 브랜치는 “코로나-19 구호 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300만달러를 목표로 계정을 개설했다”라고
밝히며 “아일랜드인들의 정성이 모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나바호족은 남서부 지역에 거주해온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으로 나바호족은 등록된 부족 인구가 약 30만명으로
미국내 등록된 인디언 부족 565 부족중에 가장 큰 부족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