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21대 총선 투표율 28년만에 최고치 기록
15일 치러진 대한민국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지난 1992년 치러진 제14대 총선 이후
28년 만에 투표율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코로나-19로 사태 속에서도 많은 국민들이 선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 참여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오후 7시(한국시각) 최종 총선 투표율이 62.5%이며 2000년대
들어 치러진 총선 중 가장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이번 투표소 상황은 예년과는 사뭇 달랐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치러진 탓에 유권자들은
집에서 출발할 때부터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으며 투표소 입구에서는 비접촉식 체온계로
발열체크가 이뤄졌다. 또한 손 소독 후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했다.
이번 총선에서의 높은 투표율은 사전투표율이 견인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며 한 정치전문가는
“코로나-19로 활동에 제약을 받던 시민들이 합법적인 외출을 할 수 있게 된 점이 사전투표율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국가적 위기 속에서도 투표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유권자가 많아져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선거 결과는 민주당 단독 과반 압승으로 비례대표 포함 180석가량을 확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