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2조 달러 경기 부양책 발표
코로나-19로 인해 심한 경제적 타격을 받고 있는 미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는 2조 달러에 달하는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이 금액은 미 연간 국내총생산 10%를 투입하는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의 부양책이다.
여당인 공화당과 민주당은 25일 마라톤 회의 끝에 자정을 넘긴 시각 극적으로 타결을 봤다. 이번에 상원에서
통과된 경기 부양책의 핵심은 코로나-19 재난 수당으로 아직까지 지급 대상과 범위, 방법, 총 소요액 등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기본적인 규모의 틀은 잡았다.
성인 1인당 1200달러씩 지급되는데 대상은 개인 연 소득이 7만 5000달러를 기준으로 하며, 합산 연 소득이
15만 달러를 넘어가는 부부에게는 더 적은 돈이 지급된다. 개인 소득 9만 9000달러 즉 부부 합산 소득
19만 8000달러 이상이면 아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밖에 ▶소상공인 대출 확대 ▶실업 보험 지원 ▶병원 시설 확충 ▶산업계 지원을 위한 펀드 조성 등에 각각
수천 억 달러 규모 정부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경제 전문가들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뉴욕대 경영대 루비니 교수는
이번 상황을 대공황보다 더 심각한 대공황이라고 경고 했으며 코로나-19가 멈춰도 경기는 한동안 계속 추락할
전망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