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중 미국 최대의 쇼핑 시즌 본격 시작
Black Friday, Cyber Monday, Small Business Saturday
추수감사절에 멀리 떨어져 있던 가족들이 모여 저녁식사를 하고 다음 날부터 이어지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쇼핑을 하는 게 미국의 전통이었다.
블랙프라이데이의 어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1961년 필라델피아 신문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는데 도심의 교통마비와 북적이는 거리, 터져나갈 듯한 쇼핑몰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 사고
때문에 경찰들이 추수감사절과 다음 날을 블랙프라이데이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두 번째는 1년
내내 적자였던 기업들이 이때를 기점으로 적자(Red ink) 대신 흑자(Black ink)를 기록한 데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그러나 이젠 블랙프라이데이가 11월 29일뿐만 아니라 사이버 먼데이, 스몰 비즈니스 토요일까지 포함해서
미국에서 일 년 중 최대의 쇼핑 시즌이 되었다.
인터넷 쇼핑, 모바일 쇼핑의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이제는 매장을 찾는 대신 온라인으로 쇼핑을 하는 게
하나의 추세이다. 특히 온라인 쇼핑의 걷잡을 수 없는 발전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가진 기업들은 파산을
하거나 점포 수를 줄이게 되었다.
마케팅 업체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2019년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사이버 먼데이의 온라인
매출은 작년 기록을 크게 경신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의 영역 싸움이 더
격렬해지면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이 일찍 앞당겨져서 11월 29일 블랙프라이데이에만 세일을
하는게 아니라 11월에 들어서면서 현재 여러 쇼핑몰 및 업체들이 앞다투어 세일을 하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은 각 업체마다 약간씩 다르며 보통 11월 2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웹 분석가 히트위지에 따르면 2018년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구매는 약 1 억 9,900만 건
이었으며 올해는 이 숫자를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블랙프라이데이의 끝없는 성장에 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기업도 있다. 추수 감사절 주말이 가족과의
양질의 시간에 집중해야 한다며 야외 스포츠용품을 판매하는 REI 등의 업체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진행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