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에 이어 유통업체 2위 크로거도 쇼핑객 총기 휴대 금지
미국의 최대 오프라인 소매업체 월마트가 매장 쇼핑객 총기 휴대 금지를 한데 이어 소매유통업
점유율 2위이며 프레드 마이어와 QFC의 모기업인 크로거도 쇼핑객들에게 매장 내 총기 휴대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제시카 아델만 크로거 대외담당 부사장은 “고객들에게 우리의 매장에서 총기를 휴대하지
말도록 정중히 요청했다”면서 “법집행기관 요원만 예외로 둔다”라고 밝혔다. 또한 “아울러
폭력을 사용할 위험이 큰 사람들로 부터 총기를 제거하도록 입법기구 지도자들에게 신원
조회를 강화하는 법률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은 월마트가 모든 권총과 총신이 짧은 소총용 탄약의 판매를 중단하고 매장 내 총기류
휴대를 제한한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
월마트는 지난달 3일 텍사스주 엘패소 매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20여 명이 숨진 이후 총기
판매를 중단하라는 여론의 압박을 받아왔다.
크로거는 미국 내 2천7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최대 슈퍼마켓 체인으로 마트 점포 수에서는
월마트에 이어 2위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