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다뉴브강에 울려 퍼진 아리랑

헝가리 시민과 교민 수백명이 다뉴브강 인근인 머르기트 다리위에서 한국 전통 민요 ‘아리랑’을 불렀다.
지난 3일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허블레아니 침몰 사고로 사망한 한인 관광객을 추모하기 위해 헝가리
시민과 교민 수백명이 모여 서툰 발음과 낮선 가사지만 마음을 함께 모아 아리랑을 불렀다.

이날 추모 행사의 이름은 ‘합창단의 밤’. 헝가리 시민 토마시 치스마지아(50)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에 한국과 희생자 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자고 제안하면서 열렸다.

치스마지아의 설명에 따르면 참가자 가운데 다수는 부다페스트 내 합창단 단원들이다. 지난달 29일
사고가 발생하고 이틀이 지난 뒤 자신이 속한 합창단 단원들과 머르기트 다리 위에서 아리랑을 합창하는
추모 행사를 기획했다고 한다.

침몰한 유람선에는 한국 관광객이 33명 탑승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7명은 구조 됐으며 이중
8명은 사망 확인이 완료 되었으며 현재 실종자 18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