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앨라배마의 새로운 낙태법에 반대하는 연방 소송 제기
미국 시민 자유 연합(ACLU)과 계획 가족부(Planned Parenthood)는 어느 단계에서든
낙태를 중범죄로 규정하는 앨라배마주의 새로운 낙태법을 뒤집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5일 앨라배마주는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새로운 낙태 금지법을 가결했으며 이법은
‘강간과 근친상간에 의한 임신’에 대한 낙태도 포함해 사실상 모든 낙태를 금지하는 법이다.
미국 시민 자유 연합의 랜달 마샬 전무는 “이번 소송으로 우리는 이 법이 절대 발효되지
않도록 법원 명령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낙태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앨라배마
법은 명백히 위헌이며 여성들이 그들의 의사에 반하여 임신을 계속하도록 강요함으로써
해를 끼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앨라배마 주는 1973년 전국적으로 낙태를 합법화한 획기적인 대법원 판결인 ‘로 대 웨이드’에
새로운 법적 도전을 시도하고 있는 보수 주의 물결의 일부로 켄터키, 미시시피, 오하이오,
조지아 주에서는 ‘태아 심장 박동 금지법’으로 태아의 심장 소리가 들리는 6주부터는 낙태를
금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