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한인회, JK 법률그룹 변호사 2명 참여한 가운데 기자회견 열어

타코마 한인회가 ‘정정이 회장 공금 유용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법정 소송’으로 이번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1일 정정이 회장 및 김승애 이사장은 타코마 한인회관에서 JK법률 그룹 김왕진 변호사와 웬디
웬트 변호사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기자 회견을 열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지난 19일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신광재)가 밝힌 내용들에 대한 반박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JK 법률 그룹에 몇 개월 전 합류한 소송 전문 웬디 웬트 변호사는 “타코마 한인회는 2가지 영어로 된
정관이 있으며 정정이 회장이 회장 자격을 가지고 있고 40년간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해 온 사람을 횡령한
것으로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말했으며 “비대위가 정 회장에 대한 소장을 접수한 만큼 4월2일
소장에서 주장한 내용에 대한 설명과 반박을 한 뒤에 법원의 일정에 따라 법정 싸움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왕진 변호사는 “전략을 세워 소송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며 비대위측의 소송에 대응하는 별도 법정소송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시간적으로나 비용적으로 너무 많이 들 경우 합의를 유도해 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정정이 회장 공금유용 논란’에 휩싸인 타코미 한인회는 현 회장 정정이 씨와 김승애 이사장을 인정 할 수 없다는
비상대책 위원회와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결국 미국 법정에서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상대책위원회는 신광재 위원장과 조승주ㆍ제임스 양ㆍ종 데므론ㆍ이영부ㆍ패티 김ㆍ이정주ㆍ박창훈 씨 등 전직
회장단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