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7일은 성 패트릭의 날(St. Patrick’s Day)
3월17일은 성 패트릭의 날(St. Patrick’s Day)이다. 이날은 기독교의 축일로 아일랜드의
수호성인이자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전도한 성 패트릭(386년 ~ 461년)을 기념하는 날이다.
행사는 매년 3월 17일에 이루어지는데, 이 날은 성 패트릭이 세상을 떠난 날로써 성 패트릭을
잊지말고 기념하고자 이 날을 정하였다.
성 패트릭 (387–461)은 4세기에 부유한 로마노 브리티쉬 집안에서 로마계 영국인으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는 교회에서 부제를 맡고 있었다. 16살에는 해적에 납치되어 아일랜드로
끌려가 노예로 지냈다. 432년, 그는 주교로서 켈트 다신교를 믿었던 아일랜드 사람들에게 기독교를
전파하기 위해 다시 아일랜드로 향하였다. 461년 3월 17일, 패트릭은 숨을 거두었고, 그의 시신은
다운패트릭에서 화장했다는 설이 있다. 패트릭은 이후 아일랜드 가톨릭에서 존경을 받는 주요 인물이 되었다.
아일랜드에 기독교를 전파한 아일랜드의 수호성 패트릭 성자를 왜 다른 나라들에서 기념하는것일까?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등은 아일랜드 대기근때 아이리쉬 이민자들이 대거 모여 들었던 곳이다. 약 700년
동안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아일랜드는 1845년 부터 시작된 감자 대기근을 겪으며 인구 100만명이상이
디아스포라(민족대이산)을 겪었다. 이런 사실은 영화 타이타닉호에 감자 대기근을 피해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는 주인공을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원래 성 패트릭과 관련된 색상은 파란색이였으나, 시간이 지나고 성 패트릭 날에는 토끼풀의 색인 녹색과
연관을 짓는 게 더 설득력을 얻게 되었다. 17세기 이후로 녹색 리본과 토끼풀을 달아 성 패트릭의 날을
축하한다. 성패트릭데이는 아일랜드 대기근으로 발생한 수많은 아일랜드계의 후손들이 자신의 뿌리를
기리기 위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