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다운타운 강력범죄 14% 감소에도 일부 지역 범죄 증가

시애틀 다운타운의 강력범죄가 최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당국은 이를 치안 강화 정책의 성과로 평가하면서도 일부 지역의 범죄 증가와 향후 대형 국제행사를 앞둔 치안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

시애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스테이트 오브 다운타운(State of Downtown)’ 행사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다운타운 지역 강력범죄는 2024년과 비교해 약 14% 감소했다. 이는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번 행사에는 약 1,000명의 지역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케이티 윌슨 시애틀 시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이 자리에서 다운타운 경제와 치안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윌슨 시장은 “시애틀은 여전히 창업과 기업 성장, 커리어를 구축하기에 세계에서 가장 좋은 도시 중 하나”라며 도시 경쟁력 회복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기업들이 제기하는 세금 부담 문제를 언급하며 주변 도시와의 경쟁력을 고려한 정책 검토 가능성도 시사했다.

치안 개선에는 경찰 인력 확대와 적극적인 현장 대응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애틀 경찰국 숀 반스 국장은 “경찰의 적극적인 활동이 범죄 감소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며 “지난해 경찰의 현장 대응 활동이 12%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시애틀 경찰은 신규 채용 캠페인과 노조 계약 체결을 통해 경찰 인력 확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경찰 초임 연봉은 11만 7천 달러로 워싱턴주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 당국은 올해 여름 시애틀에서 열리는 FIFA 월드컵을 앞두고 치안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반스 국장은 “공공 안전 계획은 단순히 월드컵 행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도시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운타운에서는 마약 문제와 관련된 지표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 자료에 따르면 펜타닐 관련 과다복용 사망자는 전년 대비 약 27% 감소했다.

또한 경찰 외 대응 인력도 치안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시의회 공공안전위원장인 로버트 케틀 시의원은 CARE 부서와 소방국, 경찰이 협력해 무장 경찰이 필요하지 않은 신고 대응을 맡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치안 문제를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든 지역에서 범죄가 감소한 것은 아니다. 시 당국에 따르면 차이나타운-인터내셔널 디스트릭트와 벨타운 지역에서는 일부 범죄 신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우스 잭슨 스트리트와 12번가 사우스, 그리고 3번가와 파인 스트리트 일대에 전담 지역 경찰을 추가 배치해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시 당국은 이번 범죄 감소를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하면서도 다운타운 회복과 시민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치안 강화와 도시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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