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키마 분지, 4년 연속 가뭄 가능성 커져…워싱턴주 기록적 물 부족 우려

워싱턴주 야키마 분지(Yakima Basin)가 기록상 처음으로 4년 연속 가뭄을 겪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역 농업과 수자원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워싱턴주 기후학 부국장 카린 범바코는 최근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부터 평년 수준의 눈이 계속 내려도 4월까지 적설량은 정상의 약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워싱턴주의 적설량은 2005년과 2015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많은 비가 내려 일부 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했지만 눈 대신 비로 내린 강수량이 많아 가뭄 해소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눈이 적게 쌓이고 겨울 기온이 높아지면서 여름철 물 부족과 산불 위험도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야키마 분지는 워싱턴주의 대표적인 농업 지역으로 물 공급이 줄어들 경우 경제적 영향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 개척국이 관리하는 야키마 프로젝트의 저수지는 겨울 강수로 상당 부분 채워졌지만 실제 물 공급은 적설량과 눈 녹는 시기에 크게 좌우된다.
이 같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연방정부와 워싱턴주, 야카마 네이션, 관개지구와 환경단체 등은 야키마 분지 통합 수자원 관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계획에는 물 저장 능력 확대와 물 절약, 서식지 복원, 어류 이동 통로 개선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포함돼 있다.
현재 클리 엘룸 호수 수위를 높여 물 저장량을 늘리는 사업과 연어 이동 통로 설치 사업 등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신규 저수지 건설과 가뭄 대응 펌프 설치 등 추가 사업도 검토되고 있다.
야키마 밸리는 연간 약 45억 달러 규모의 농업 생산을 담당하는 지역이다. 워싱턴주 농업부 연구에 따르면 물 공급이 정상의 70% 수준으로 줄어들 경우 수천 개의 일자리와 수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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