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사기 신고 200% 급증…주민들 11억 달러 피해 예방

워싱턴주 소비자들이 지난 1년 동안 각종 사기 시도로부터 약 11억 달러에 달하는 피해를 사전에 막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소비자 보호 주간(National Consumer Protection Week)을 맞아 BBB(Better Business Bureau)는 워싱턴 주민들에게 사기 수법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BBB에 따르면 최근 12개월 동안 워싱턴주에서 사기 경험을 신고한 사례는 5,000건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보다 2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거래 전 정보를 확인하거나 의심 사례를 신속히 신고하면서 실제 금전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약 11억 달러 규모의 사기 시도가 차단된 것으로 분석됐다. BBB는 특히 워싱턴주에서 사칭 사기와 투자 사기가 가장 많이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칭 사기는 가짜 온라인 쇼핑몰이나 허위 서비스 업체, 정부 기관을 사칭한 연락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비교적 소액을 노리는 경우가 많지만 개인정보를 빼내 신원 도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투자 사기는 피해 규모가 더 큰 유형으로 꼽힌다. 암호화폐 투자 유도나 이른바 ‘피그 부처링(pig butchering)’ 방식의 사기, 지역 투자 기회를 가장한 제안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러한 사기는 신뢰를 쌓은 뒤 거액의 투자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피해 규모가 수만 달러에 이르기도 한다.
BBB는 최근 사기 수법이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적으로 보이는 웹사이트나 로고도 쉽게 복제될 수 있으며 전화번호 역시 발신자 조작을 통해 실제 기관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BBB는 전화나 온라인에서 상대방의 신원을 충분히 확인하기 전까지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말고 투자 제안이 지나치게 급박하게 느껴질 경우 반드시 한 번 더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업체 정보와 신고 사례를 BBB 웹사이트나 워싱턴주 법무장관실, 연방거래위원회(FTC) 등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opyright@WOWSEATTL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