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시 최고기술책임자 롭 로이드 사임…전국 단위 디지털정부 기관 이끈다

시애틀시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롭 로이드가 오는 3월 말 사임하고 전국 단위 정부 디지털 정책을 지원하는 기관의 수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로이드는 27일(목) 동료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3월 27일을 끝으로 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그는 “시애틀을 위해 IT 조직과 헌신적인 팀을 이끌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로이드는 퇴임 후 ‘디지털 정부 센터(Center for Digital Government)’의 전무이사로 취임한다. 해당 기관은 지방정부와 주정부의 디지털 전환과 기술 혁신을 지원하는 전국 규모의 조직이다. 본부는 캘리포니아에 있지만, 그는 가족과 함께 계속 시애틀에 거주할 예정이다.

2024년 6월 시애틀시 CTO로 부임한 로이드는 그 이전까지 8년간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시 부시티매니저로 근무했다. 그는 재임 기간 동안 정보기술(IT) 부문 전반의 구조 개편과 전략 수립을 주도했다.

시가 공개한 사임서한에서 로이드는 “지금이 변화를 맞이하기에 적절한 시점”이라며, 시장이 행정부 조직과 정책 방향을 재정비하고 있고, 예산 전략과 올여름 FIFA 월드컵 경기 준비 등 중대한 과제가 진행 중인 점을 언급했다.

시애틀시는 내년도 약 1억4천만 달러 규모의 예산 적자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각 부서에 5%에서 10% 수준의 예산 감축안을 제출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드는 재임 중 주요 성과로 ▲중단되거나 지연된 기술 프로젝트에서 1억3천만 달러 이상 회수 ▲시 IT 전략계획 실행 ▲소방·경찰·정신건강·재난관리 부서와의 공공안전 기술 협력 ▲2,100만 달러 운영예산 감축 속 서비스 신뢰도 및 직원 유지율 향상 ▲사이버보안 체계 개선 ▲부서 최초의 고객 서비스 및 직원 피드백 설문조사 도입 등을 꼽았다.

그는 약 670명의 직원을 총괄했으며, 연간 2억7천만 달러의 운영예산과 약 2,400만 달러의 자본예산을 관리해왔다. 한편 시애틀시는 지난해 12월 첫 인공지능(AI) 책임자로 리사 치안을 임명했다. 치안은 링크드인 데이터사이언스 수석 매니저를 비롯해 다수의 기술기업에서 리더십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로이드는 시애틀 부임 당시 “이곳이 평생의 터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히며, 시청을 넘어 지역 기술 커뮤니티 및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특히 공공안전, 노숙자 문제, 다운타운 회복 등 난제 해결에 기술이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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