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멘 필드, 2026 월드컵 앞두고 대대적 업그레이드 돌입
잔디 교체부터 좌석 개선, 보안 강화까지… ‘시애틀 스타디움’으로 임시 개명도

시애틀의 루멘 필드(Lumen Field)가 2026년 FIFA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장 전반에 걸친 리모델링에 돌입한다. 이번 공사에는 좌석 업그레이드, 천연잔디 교체, 보안 강화, 미디어 공간 확장뿐만 아니라 경기장 명칭의 임시 변경도 포함된다.
루멘 필드는 내년 여름 열리는 월드컵에서 남자부 6경기를 개최할 예정이며, 국제축구연맹(FIFA)의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일부 시설 개선이 필수다.
잭 헨슬리 루멘 필드 운영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이번 업그레이드는 루멘 필드를 세계적 수준의 경기장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며, “이는 2031년 FIFA 여자 월드컵과 2031·2033 럭비 월드컵 유치 가능성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주 의회는 이번 주 예산안에 루멘 필드 리모델링을 위한 1,940만 달러를 포함했으며, 밥 퍼거슨 주지사가 지난주 공식 서명함으로써 사업이 확정됐다.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기존 인조잔디를 천연잔디로 교체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관개 및 통풍 시스템, 성장용 조명 장비, 유지관리 장비 등이 새로 설치된다.
또한, 미디어 공간 확보를 위해 일부 코너 좌석이 철거되고, FIFA 규정에 따라 모든 좌석에 등받이가 있어야 하므로 북쪽 엔드존의 ‘호크스 네스트(Hawks Nest)’ 벤치식 좌석도 전면 교체된다. 보안 설비 역시 강화되는데, 개찰기, 방호용 기둥, 조명, CCTV 등 추가 보안 장비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월드컵 기간 동안 경기장 이름도 ‘루멘 필드’에서 ‘시애틀 스타디움(Seattle Stadium)’으로 임시 변경된다. 이는 FIFA가 공식 후원사가 아닌 기업의 이름이 경기장에 노출되는 것을 금지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기장 내 모든 ‘루멘 필드’ 표식과 기업 광고물은 철거되거나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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