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 있는 이성이 정반대 정치성향이라면?

요즘은 젊은 세대는 정치에 관심이 많다. 주로 중장년층 가입이 많았던 정당에 이제는 젊은 당원들도 많다.

정치는 연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정치성향이 확고한 분들이 연애를 한다면 어떨까?
커플닷넷 회원 667명(남성 415명, 여성 252명)을 대상으로 ‘호감을 갖고 만나는 이성이 나와 정반대의 정치성향이라면 만날 것인가?’를 설문 조사했다.

전체 응답자의 67%가 “만난다”고 답했다. 그리고 남녀별로 보면 “만난다”고 답한 비율은 남성 75%, 여성 56%로 남성이 20% 정도 많았다.

반대로 생각하면 정치성향이 정반대인 이성을 만나지 않겠다는 분들이 3명 중 1명, 그런 생각을 하는 싱글은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다.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정치에 민감하다는 것보다는 만남에서 많은 부분을 세심하게 고려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90년생으로 명문대 졸업, 대기업 은행에 근무하는 외모 준수한 남성이 있었다. 결정사에서 이런 남성은 1등 신랑감이다. 만남 수락도 많았다. 그런데 미팅결과는 늘 안좋았다.

미팅을 한 여성들에게 확인해보니 공통적으로 나온 말이 있었다. 이 남성이 여성을 만나면 정치얘기를 그렇게 한다는 것이다.
정치성향이 확고한 건 자기 소신이니까 이해할 수 있다. 문제는 반대 성향을 그렇게 비하하고, 심하게 욕을 했다고 한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여성들은 다른 부분에 있어서도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고, 결국 더 이상 만나지 않았다.
정치와 종교 얘기는 안하는 게 좋다고 한다. 하지만 연애하면서 이런 얘기를 어떻게 안할 수 있나?

서로 생각이 다를 때 받아들이지는 못해도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은 필요하다. 서로 사랑해도 모든 부분이 같을 수는 없다.
서로 다른 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그것이 남녀관계의 키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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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ceo@cou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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