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십 안하는 그의 진심은?

30대 초반의 A씨는 동갑 남성과 한달 정도 만나고 있다. 사귀자는 말은 안했지만, 거의 매일 전화하고 1주일에 2-3번은 만나는 중이라고 한다.

그는 집이 먼데도 A씨 회사나 집 주변에 와서 데이트를 한다. 이런 상황이면 호감이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데, 문제는 두 사람 사이에 스킨십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A씨 경험으로는 2-3번 만나면 손 정도는 잡는 것이 보통이고, 만남 첫날 가벼운 스킨십을 했던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는 손끝 하나도 건드리지 않았다고 한다. 차 안에서 얘기를 나눈 적도 있고, 영화관에 간 적도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접촉이 가능한 상황이 있었다.

A씨는 만나면 스킨십을 의식하게 됐다고 한다. 자신이 여자로서 매력이 없나,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가, 생각이 많아진 것이다.

이런 고민에 대해 여성들은 “아껴주고 싶은 마음”, “그분을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는 의견도 있지만, “고단수 아닐까?”라는 분도 있다.

남성들은 “꼭 남성이 먼저 손 잡으라는 법 있나?”, “자연스럽게 먼저 다가가보라”며 여성의 적극성을 강조하는 의견이 있었다.

남녀가 몇 번 만났을 때 손 잡는 게 정상이고, 이런 법칙은 없다. 성격이나 상황에 따라 빨라지기도, 늦어지기도 한다. 많은 경우에 몇 번 만나고 서로 호감이 있다고 생각하면 스킨십은 진도가 나간다.

남성의 마음은 잘 모르겠지만, 여성을 만나러 먼 곳까지 오는 정성을 보면 호감이 있는 건
맞다. “스킨십 해도 되요~”라고 말할 수는 없으니 남성들의 의견처럼 여성이 남성 쪽으로
가볍게 몸을 붙여본다거나 대화할 때 손을 자연스럽게 대거나 이런 식으로 친밀감을 표현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스킨십은 이렇듯 남녀 만남의 영원한 주제이다. 너무 빨라도 문제, 안해도 문제다.

스킨십 #남녀관계 #고단수

|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ceo@couple.net

글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