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집착, 금품요구…결정사 블랙리스트 백태, 최악은 누구?

어느 업종이나 골치아픈 진상 고객들이 있다. 결혼정보회사에도 만남 상대와 회사에 피해를 주는 진상들이 있다. 결정사 블랙리스트는 어떤 사람들일까?

여성은 막말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금품 요구, 집착 순이었다. 남성도 막말 유형이 가장 많았고, 무매너가 그 다음이었다.

남녀 공통으로 막말이 가장 많았다. 상대가 마음에 안들면 만난 그 자리에서 기분 나쁜 표시를 하거나 매니저에게 막말을 한다. 매니저들이 일을 그만두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결정사에 가입할 때는 기대가 크다. 원하는 이성을 만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리는데, 성급한 마음이 앞선 결과다. 또 돈을 냈으니 뭐든 들어줘야 한다, 큰소리 치면 더 신경을 써준다, 이런 비뚤어진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다.

여성 블랙리스트 중에 금품을 요구하는 유형이 많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회원 중에 이상한 여자 소개했다고 회사를 신고한 남성이 있었다. 이 남성이 여성을 두 번 째 만났을 때 100만원짜리 팔찌를 사달라고 해서 사줬더니 연락두절이 됐다는 것이다.

그 여성을 만난 남성들을 알아보니 만난 지 한 달도 안돼 800만원 짜리 명품을 사준 분도 있고, 여러 명이 수십, 수백만원짜리 옷과 액세서리 등을 사줬다. 상습적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여성이었다.

이런 여성은 주로 자신을 마음에 들어하거나 순진하고 이성 경험이 적은 남성들을 노린다.

선우 회원 중 여성 블랙리스트는 1200명 중 1명, 남성은 그보다 조금 더 많아서 1000명 중 1명꼴이다. 여성은 0.0008%, 남성은 0.001%로 결정사에서 진상을 만날 확률은 매우 낮다.
그렇더라도 이런 유형이 있다는 것을 알고 만나면 만일의 경우를 미리 막을 수 있다. 이런 분들만 안 만나면 로또 맞을 행운은 아니더라도 벼락 피하는 행운은 될 것이다.

상대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면 남탓 하지 말고 자신이 블랙리스트 유형에 해당하는 건 아닌지 돌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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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ceo@cou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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