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커플’ 이게 최고다 – 배우자감은 청년 시절에 점찍어야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청년 시절이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암울하고 절망적인 시기일 수도 있지만, 젊음과 열정으로 인생의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청년 시절, 특히 대학은 삶에서 좋은 배우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와 그런 상대가 있는 장소
다. 누군가는 목표를 위해 대학 대신 사회에 진출하므로 20대 청춘의 시기라고 넓혀서 말할 수 있겠다. 그 때가 배우자를 만날 확률이 가장 높다.

물론 내 사견이고, 평균적인 얘기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서도 많은 이성들을 만나겠지만, 전체적으로 캠퍼스 커플, 즉 CC로 대변되는 젊은 시기에 만나 결혼한 커플들은 비교적 단단한 관계를 형성한다.

단점과 리스크
CC는 동지애가 기반이 된다. 인생도 그렇지만, 결혼생활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시간이 존재한다. 좋은 일, 나쁜 일, 행복과 시련의 시기가 찾아온다. 어렵고 힘들 때 CC는 상대적으로 이 시기를 잘 견뎌낸다.

서로에 대한 애정도 깊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있다. 이성에 대한 기대나 선입견이 없던 순수한 때에 만나 인생 내내 함께 가는 사람이니만큼 서로가 느끼는 감정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 깊어진다.

문제나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생명력도 강하다. 그리고 상대의 단점에 대해 관용과 여유가 있다. 이에 비해 나이가 들면 이성상이 확고하기 때문에 상대의 단점을 이해하려 들지 않는다.

평균으로 볼 때 가능하면 그 나이에 인생의 반려자를 만나면 좋다.

물론 CC는 단점도 있다. 오래 만나온 사이라서 색다른 느낌은 적은 편이다. 그래서 신혼의 신선함 같은 건 기대하기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설령 신혼의 짜릿함이 있다고 한들, 일정 기간이 지나면 희석된다. 그러므로 신혼의 재미가 없다는 것을 크게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배우자 외도에 대한 배신감은 그 어떤 커플들보다도 크다. CC의 이혼사유를 보면 배우자 외도가 가장 많다. 배우자 외도의 빈도가 높은 것보다는 신뢰가 깊은 만큼 남녀관계에 그만큼 엄격하고, 냉정하기 때문이다.

결혼사업하는 사람이 “젊을 때 자연스럽게 배우자를 만나라”고 말하는 게 의아할 수도 있다. 그래도 단언컨대 인생의 좋은 시절에, 좋은 상대를 만날 기회를 많이 갖고, 그 안에서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 결혼정보회사 선우 수석 커플매니저 cs@sun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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