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의 여성이 세계 최고의 배우자…주머니 안에 있는 다이아몬드의 소중함을 알아야

회원 중에 중국인 남성이 몇 있는데, 대부분 똑똑하고 능력 있다. 외국의 명문대를 나와 연봉 50만불 이상 받는 사람도 있고, 자기 분야에서 이름을 대면 알 만한 사람도 있다.

초혼남이 한국인 배우자를 만나고 싶어하기도 하고, 같은 중국인과 결혼했다가 이혼 후 한국여성과 재혼하고 싶어하기도 한다.

이 남성들에게 “왜 한국여성과 결혼하고 싶어 하는가?”를 물으면 이구동성으로 “세계 여성들 중에 한국 여성들이 배우자로 최고”라고 말한다. 미국에 사는 한 중국 남성은 “주변에 다양한 인종들이 있는데, 한국 여성과 결혼한 남성이 표정도 밝고, 가장 건강하다. 내가 봐도 한국 여성들은 외모도 그렇고, 생활방식이나 가족관계가 원만하다”고 칭찬을 늘어놓았다.

미주 지역에서 교포들의 만남을 많이 주선한 나도 그런 생각에 동의한다. 하지만 한국 남성들은 그런 사실을 잘 모르는 것 같다. 물건은 여러 가지를 사용해보고 좋은 것을 선택할 수 있지만, 결혼상대는 그런 비교가 안된다. 그래서 세계 최고의 배우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자신들에게 있는데도 모르는 것이다.

주머니에 있는 다이아몬드의 소중함은 그것을 잃어버려야 알게 된다. 결혼을 늦게 하거나 안하는 남성들도 많지만, 결혼을 할 거라면 한번쯤 이런 생각을 해보라고 하고 싶다. 내 눈 앞의 여성이 세계 최고의 배우자라고 말이다. 

외국 남성들이 꼽는 한국 여성들의 매력은 많다. 교육수준이 높아 지적이고, 독립적이고, 적극적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결혼을 하면 가족들에게 헌신적이다.

세상이 많이 변했고, 특히 여성들의 자의식이 높아져서 ‘부인을 모시고 사는 결혼’이라고 말하는 남성들도 많다. 이런 말을 하는 남성들의 대부분은 ‘남편을 모시고 살던’ 어머니의 모습을 생각한다.

2~30년 전만해도 당시 남성들이 선호하는 이성상은 현모양처였다. 기혼여성들은 거의 전업주부였고, 그들은 남편에게 순종하고, 육아와 살림에 최선을 다했다. 지금 결혼 세대인 30대의 어머니들은 이런 삶을 살았다.

하지만 이제 맞벌이는 당연해졌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많은 남성들이 일하는 여성을 원한다. 직장 여성들은 예전 전업주부 어머니들이 하는 것처럼 가정에만 100% 매달릴 수 없다. 

그런데도 일부 남성들은 여성들이 그들 어머니처럼 결혼생활 하기를 원한다. 언제나 필요한 순간에 옆에 있어주고, 원하는 부분을 충족시켜 주던 어머니와 배우자를 비교한다. 이런 괴리가 이성상과 현실에서 만나는 상대의 불일치, 결혼생활이 불만족스러워지는 원인이 된다.

한국 남성들이 주머니 안에 들어있는 다이아몬드의 가치를 깨닫는다면 만남과 결혼이 지금보다는 더 잘 풀릴 것 같다.

| 결혼정보회사 선우 수석 커플매니저 cs@sun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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