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체질 – 위하수

동양의학에서는 사람의 위(胃)를 오행(우주 만물의 변화양상을 5가지로 압축해서 설명하는 이론으로 목, 화, 토, 금, 수를 뜻함)에서 토(흙:土)에 해당합니다. 그럼 왜 소화기관을 ‘토’하고 했을까? 하는 것입니다. 만물이 배양하여 성장하려면 흙이 필요합니다. 만약 좋은 종자도 흙이 없다면 생명력이 배양되지 못하고 아무 소용없습니다. 흙이 있어야 생물이 소생하듯 위는 음식물을 소화하여 생명에 필요한 영양분을 전신에 공급하므로 위장이 흙에 해당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태어나면서 먹기 시작하여 목숨이 붙어있는 한 먹는 것이 생명체입니다.

오죽하면 먹기 위해 산다고 하는 말도 있고, 많이 먹고 다양하게 먹는 미련한 동물이 인간이라고 누구는 말합니다. 아무튼, 사람이든 동물이든 간에 먹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으므로 꼭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음식물을 받아들이고 소화하여 맑은 에너지를 몸 구석구석에 공급하는 중요한 곳이 ‘위장’입니다. 만약 위장에 문제가 생겨 에너지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다면, 장부의 활동에 문제가 되어 질병에 노출되기 쉬워 건강 유지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위장은 생명 유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여 예로부터 “후천지본”이라 하였습니다.

후천지본의 위장은 단순히 소화만 시키는 장기가 아니며 소화기관을 우리는 ‘비위’라고 합니다. 예) ‘비위가 약하다.’ ‘비위가 거슬려 못 보겠다.’ ‘비위가 틀린다.’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감정표현을 비위로 표현하여 말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소화기관은 감정과 연관이 있어 신경성 위염이 생기는 것입니다. 만약 비장에 이상이 오면 명치에 무직한 통증이 있다가 없어지고, 속이 메스껍고, 트림, 설사 또는 변비, 다리가 차지면서 무릎이 뻣뻣해지고, 입술이 마르게 됩니다. 위장에 문제가 생기면 입술주위가 잘 트고, 목이 마르며 아프고, 목덜미 통증, 코막힘, 코피, 두통과 눈언저리 통증, 얼굴이 어둡게 되고, 입 냄새가 심하고, 말할 때 발음이 또렷하지 않게 됩니다. 비위(脾胃)에 이상이 생기면 다른 곳이 아프게 되는데 잘 낫지 않고 원인을 찾기 어려워 아픈 곳이 있는데,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예) 어떤 이는 식후에 뱃속에서 물소리 심하게 나고 갈증은 나는데 물을 마시지 못하고 겨우 한 모금으로 입안에 적실 정도만 마실 수 있고 더는 못 마신다고 하며, 마신 것보다 소변을 더 많이 보고, 헛구역질, 괜히 가슴이 두근거리고, 식욕이 좋았다가 갑자기 식욕이 없어지고, 여름에도 손발아 차고, 간혹 심하게 어지럽고, 자다가 갑자기 열이 생겨 몸이 더워 잠을 깨고, 배를 두들기면 출렁거리는 물소리가 나는 증상이 오래되었다고 하는데, 이것이 위하수 증상입니다.

이런 증상은 수독(水毒) 증상으로 전형적인 체내의 수분 대사 작용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주로 위장이 아래로 늘어난 “위하수”가 오래되어 합병으로 일어나는 증상입니다. 위장의 기능도 사람마다 제각기 다르고 성격과 식습관에 따라 발생하는 것이 위장병입니다. 위장을 작은 주머니라고 가정할 때 주머니가 힘없이 밑으로 쳐지는 것이 위하수입니다.

위하수가 있다고 똑같은 증상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고 사람마다 증상이 다를 수 있습니다. 먹거리가 부족한 과거에는 배부른 것이 최고여서 음식을 보면 사람들이 많이 먹는 습성이 있었습니다. 또 손님을 대접하려면 음식을 많이 차리는 것이 예의라고 여겨 손님에게 더 많은 음식을 권하기도 했고, 지금도 여전히 음식을 권하는 미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미덕이 위하수를 만드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과식으로 생겼다면, 현재는 과식과 관계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가 무력하거나, 속이 차거나, 담적(痰積) 또는 어혈이 있거나, 위에 습(濕)이 쌓였을 때, 체기가 항상 있거나, 기체(氣滯)가 있거나, 여성의 경우 아랫배가 차거나, 자주 숨이 차거나, 수술 후유증 등등으로 일어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피로감, 요통이 생기고, 잦은 소변, 변비, 설사, 헛배, 생리통이 심해질 수 있고, 하지저림, 생리과다, 위 통증, 복통, 어지럼증, 이명과 같은 합병증이 올 수 있어 바로 잡아주어야 합니다.

당신도 위장에 문제가 있습니까?

체질은 태어나면서 있고 변하지 않은데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체질을 믿지 않아

건강과 멀어지고 있는 당신은

어떤 체질인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사상(8)체질 한약방 253-536-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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