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하는 폭탄 화(분노)

과거에는 화병이라 하면 주로 시집살이 하는 며느리에게 발생하는 일이 많았으며 칠거지악으로 인해 억울함을 참고 사소한 실수도 용납되지 않았고, 모든 잘못이 며느리가 제대로 하지 못해 일어난다고 하는 시어머니의 잔소리와 혼냄을 어디에도 말할 수 없었고 해소할 길이 없어 눈물을 감추고 이를 악물며 참아야만 했었던 며느리의 ()이 뭉쳐 생긴 마음의 질환이었습니다.

칠거지악이란 남편이 아내에게 일방적으로 이혼할 수 있는
7가지의 이유로 한국을 비롯한 유교문화권에 있는 제도이며 조선 시대의 악습으로 첫 번째. 아들을 낳지 못하면 시집의 대가 끊어지므로 이혼 사유가 되고, 두 번째는 시부모님을 잘 봉양하지 못하면 불효가 되기 때문이고, 세 번째는 며느리가 질투가 많으면 집안에 소란을 만들기 때문이고, 네 번째는 바람을 피우게 되면 부도덕한 행위로 집안의 명예를 추락시킬 때문이고, 다섯 번째는 건강하지 못하고 전염병과 난치병이 있을 때, 여섯 번째는 말이 많고 아내의 기(성질)가 강해 남편을 제치고 떠들며 일일이 간섭하면 집안에 안 좋은 일이 생기기 쉬우므로 즉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것이고, 일곱 번째는 손버릇이 좋지 않아 물건을 훔치는 행위를 하면 시집의 명예를 떨어뜨리고 본인은 물론이고 친정까지 욕을 얻어먹게 되어 쫓겨나게 됩니다. 시대가 바뀌어 칠거지악으로 생기는 고통은 거의 없어졌지만, 복잡한 현시대에 생기는 스트레스와 화병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평소에는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하지만, 가끔 사소한 일 또는 상대방과 대화 중 아무것도 아닌데도 생각지도 않게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어 오르면서 가슴이 두근거리며 답답하여 호흡이 급격히 빨라지면서, 화가 폭발하여 악을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울화가 치밀어 못 살겠다.’ ‘속이 까맣게 탄다.’ ‘뚜껑 열린다.’ ‘핏대가 솟는다.’ ‘속이 터진다.’라는 말을 하는데, 말만 틀릴 뿐 모두 같은 화병의 표현입니다. 화병이란 마음속에 있는 감정의 표현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발산하지 못하여 억제되고, 자신의 의사 표현을 해도 상대가 무시하거나 받아주지 않아 마음의 상처가 생겨 일어나는 신경적인 화(분노)와 신경질을 말합니다.

감정파괴자 분노와 신경질

오랫동안 감정 표현이 억제되면 표현력이 줄어들고 알 수 없는 답답함과 초조함이 일어나 사소한 일에 예민해지고 가슴이 괜히 불안정하여 두근거리고 목소리가 떨리며, 얼굴이 상기되고, 어지럼증, 두통과 신체 통증이 일어나면서 더 심해지면 감정조절이 되지 않아 갑자기 화를 내거나 신경질을 부리는데, 그 순간에는 판단이 서지 않고 이성이 마비되어 상황과 관계없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화를 내다가 진정이 되면 후회를 하며 자괴감이 일어나 괴로워합니다.

생각이 깊으면 마음이 어느 한 지점에 머무르게 됩니다. 정지된 마음은 자신의 생각이 모두 옳다는 판단을 하면서 한쪽만 보입니다. 사람들이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믿어 마음의 문을 닫고, 상처 난 마음에 분노가 조금씩 쌓이고 쌓여 터지는 것이 ‘화(火)’입니다. 화는 하루아침에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고 서서히 나타나며, 다른 질환으로 인해 생기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알레지, 류머티즘 관절염, 만성 위장병, 역류성 식도염, 과민성 대장염, 더웠다 추웠다 하는 증상, 수면장애, 등등 만성질환이 있으면 면역체와 신경계변화로 김정의 기복이 심해져 오기도 합니다.

평소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늘 중심선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마음은 항상 두 가지의 불가능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과거로 돌아가 일을 새로 만들려하고 두 번째는 오지 않은 미래로 가서 벌어지지도 않는 것에 확신을 만듭니다. 마음은 지나간 일에 집착하며 오지 않은 미래에 확신을 가져, 과거와 미래 사이에 서서 갈등하기 때문에 마음과 몸은 아픕니다. 화는 과거와 미래 사이에 서서 본인이 생각하는 만큼 만족되지 않자 일어나는 마음의 폭력입니다.

당신도 화를 잘 냅니까?

체질은 태어나면서 있고 변하지 않은데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체질을 믿지 않아

건강과 멀어지고 있는 당신은

어떤 체질인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사상(8)체질 한약방 253-536-5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