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것이 아닌 내꺼

새로운 약이 개발되고 치료법이 나오지만, 다시 새로운 질환이 생겨나는 것이 현실이고 삶의 질과 과학이 아무리 발전을 해도 자연계에서 벌어지는 바이러스의 돌연변이와 발생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고 의학자들은 말합니다. 몇 년 전에 발생하여 치사율 60%가 넘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의 두려움으로 전 세계가 공포에 휩싸인 적이 있고 한국에서는 메르스 감염 질환으로 전국이 떠들썩했습니다. 영장류와 박쥐로부터 사람에게 옮겨 감염되는 질환은 치명적이고 이처럼 동물에서 사람에게 전염되는 것을 ‘인수 공통 감염증’이라 합니다. 질환은 외부에서 감염되어 일어나는 것도 있으나, 내 몸에서 스스로 일어나는 질환도 많이 있습니다.
스승이 제자들에게 “한 손바닥으로만 소리를 내는 법”을 알아보라고 했습니다. 스승의 숙제에 제자들은 서로 얼굴을 바라보며 눈짓으로 ‘어떻게’라는 표정을 지으며 황당하고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습니다. 손으로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손뼉을 쳐야 하므로 두 손바닥이 필요한데, 한 손으로 소리를 내는 방법을 알아보라 하니 여러분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모든 소리에는 상대가 있어야 합니다. 바람도 물체에 부딪혀 소리가 나고, 흐르는 강물도 돌이 있어 물소리를 냅니다. 낮과 밤, 높고 낮음, 아름다움과 추함, 사랑과 미움, 남자와 여자, 모든 존재는 상대가 있고 소리도 짝이 있어야 납니다.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주로 상대에게 나오고 일종의 억압입니다.
억압과 긴장이 일어나면 마음과 몸의 세포는 작용을 하지 못해 굳어지며 호르몬의 변화가 일어나고, 면역성은 저하되어 저항력은 없어져 이상세포가 생기는 것이 암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암’이란 것은 내 몸속에 있어 ‘내 것 같지만 절대로 나의 것이 아닌 존재’로 여러 암 중 여성의 유방암이 있습니다.
지금처럼 여성에게 공포의 대상인 유방암이 많지는 않았지만, 과거에도 있어 이에 대한 기록을 보면 첫 번째가 가슴과 마음이 답답하고, 무언가가 잘 안 풀리고, 한숨을 잘 쉬고, 내 의사와 관계없이 일어나는 문제가 있어 스트레스 받으면 간(肝)이 상해 응어리가 생기고, 두 번째는 생각이 많고, 말하기 싫고, 혼자 있고 싶고, 매사 귀찮음을 느껴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게 되면 비(脾)의 기능이 처져 해독이 되지 않아 담(痰)이라는 노폐물이 생기고 , 세 번째로는 ‘충임이경실조’라 하여 충(衝)은 생명의 영양과 피의 근본으로 생식기능(자궁)과 내분비 계통을 뜻하고, 임(任)은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는 근원으로 책임지고 알아서 해야 하는 것들이 제 임무를 수행하지 못해 기능이 상실되면 이것으로 인하여 에너지의 흐름이 막히는 기체(氣滯)가 일어나고, 노폐물이 세포에 쌓여 덩어리(응凝)가 생기고, 기혈이 나빠지고 순환이 좋지 않으면 혈이 뭉쳐 덩어리가 생기고 어혈이 일어나면, 이로 인해 유방 세포의 변화로 조직에 씨가 생겨 이것이 자라 형성(유방암)되어 일어난다 하여 ‘내암’이라 하였습니다. 이 외에 공해, 음식, 환경적인 원인도 있겠지만, 외부에서 원인이 된 것보다는 몸속에서 일어나는 문제는 내가 만들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며, 유전이라 하는 것은 부모의 습성을 어릴 적부터 무의식으로 배우고 자신도 모르게 따라 하므로 일어나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복잡함이 없는 원시적인 사회에는 암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마음이 단순하여 복잡하지 않은 사람 즉 낙천적인 사람은 암이 생길 확률이 낮고, 사회가 복잡하고 아는 것이 많을수록 스트레스 받을 기회가 많아지게 되고 마음의 긴장이 심해져 견딜 수 없을 정도가 되면 신체조직에 영향을 주어 암뿐이 아니라 여러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고 했듯이 정신적 억압을 받더라도 바로 해소하는 지혜가 필요하며, 기혈이 정체되면 응어리가 생기므로 이를 풀어주는 방법이 필요하고 사람은 누구나 체질적 단점이 있으므로 이를 보완해주면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유방암처럼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는 경우를 “병이 마음에서 시작하여 육신으로 나타난다.”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