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 기침

출산은 고통과 희열이 동시에 오는 과정이라 말한 “오쇼”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모든 여성은 자궁을 지니고 있다. 여성(woman)이라는 단어 자체가 ‘자궁을 가진 사람(man with a womb)’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자궁은 매우 중요하고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모든 생명은 자궁을 통해서 태어나기 때문이다. 생명이 움직이는 현상은 모두 자궁을 거친다. 자궁은 세상으로 나오는 문 그 자체이다…. 출산의 고통은 아이 때문이 아니다. 아이의 탄생에 대한 산모의 저항 때문이다. 산모가 아이의 탄생에 충분히 협조하고, 저항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고통 없는 출산’이 가능할 뿐 아니라 ‘출산의 쾌감’까지 느낄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예로부터 출산 후 삼칠일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왜 3. 7일까? 삼칠일은 출산 후에 자궁이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되는 기간을 말합니다. 3×7=21일 즉 3~4주를 의미합니다. 이때는 산모의 몸이 쇠약해지고 태어난 아기는 면역성이 없어 외부감염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새끼줄에 붉은 고추와 숯을 엮어 대문에 걸어 놓고 외부인의 출입을 막았고, 산모의 방 온도를 따듯하게 유지하고 방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여 찬바람을 피하고 생리현상도 방안에서 처리 하였으며, 1달이 지나서야 집안 화장실을 다니도록 하고 2개월을 더 산후조리에 힘써 ‘산후풍’을 예방하려 노력했고, 선조님들은 산후 100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그런데 현 시대의 젊은이들은 이를 무시하고 바로 샤워하고 아이스크림, 찬물을 마시고 외부 출입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 출산 후 시작한 기침이 몇 개월 동안 낫지 않고 밤낮으로 수시로 콜록콜록 기침하는 분이 있습니다. 검사를 해보아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집에서 도라지와 생강, 파뿌리, 모과 등을 달여 먹어도 효과가 없고, 배의 속을 파내고 꿀을 넣어 중탕해서 먹고, 무를 갈아 꿀을 넣어 쪄서 먹어도 기침이 여전하다고 합니다. 감기도 아니고 비세균성으로 일어나는 산모의 잦은 기침을 ‘폐허기침’이라 하며 감기기침, 알레지 기침과는 전혀 다른 기침입니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지극히 정상적인 호흡인데, 산모는 몸이 무방비 상태가 되어 숨을 들이마실 때 찬 공기가 기관지점막과 세포를 자극하여 수시로 나오는 기침으로, 산후 장기 기능이 허약해지고 탈진되어 있는 상태가 되어 폐가 공기에 과민하게 반응하여 기침을 만드는 것으로 여러 종류의 기침이 있습니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구천’으로 괜한 잦은 기침이 수시로 쉴 새 없이 나는 기침이 있고 ‘기천’은 산후 탈진으로 진액이 부족하여 나오는 기침이고, 이 외에 ‘담천’ ‘습천’ ‘열천기침’ 등이 있으며 산모의 상태와 체질에 따라 발생하는 기침이 달라 기침한다고 해서 다 같은 기침이 아닙니다.
이것 저것 효과가 없으면 가정에서 쉽게 접하는 민간요볍으로 도라지, 생강, 꿀, 등이 기침에 좋다고 먹고 있으나 효과가 있어도 미약하고 기침이 잘 낫지 않습니다. 기침이 나오는데 가만히 있으면 불안하니까 뭐라도 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도라지는 습한 체질의 기관지 분비물을 마르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폐열과 위열이 있는 사람이 먹으면 기침이 심해지고, 생강은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는데, 속열과 변비가 있고 위산이 있는 사람에게 해가 되어 효과가 없고, 꿀이 맞지 않은 체질은 기관지를 자극하여 마른기침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무분별한 사용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민간요법은 체질을 모르고 전해 내려오는 구전으로 알려진 것이므로 맹목적으로 매달리면 안 됩니다.
산후 증상도 냉(冷), 습(濕), 조(燥), 한(寒), 풍(風)으로 발생하므로 원인이 어떤 것인지 알아야 하며, 산후풍으로 일어나는 기침과 함께 어깨통증, 요통, 어지럼증, 자한증(땀이 나는 증상), 두통, 요통, 저린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산후풍은 바로 나타나는 가벼운 증상도 있지만, 주로 나이 들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소홀하기 쉽습니다. 건강할 때는 건강함을 모르고 아파봐야 소중함을 압니다. 그러니 젊었을 때 관리가 평생을 좌우합니다.

당신도 잦은 기침을 합니까?
체질은 태어나면서 있고 변하지 않은데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체질을 믿지 않아
건강과 멀어지고 있는 당신은
어떤 체질인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사상(8)체질 한약방 253-536-5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