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에게 좋은 봄 쑥!

“쑥”이 여성 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특히 부인과 질환에 좋다 해서 아랫배가 찬 냉증, 생리통, 생리불순, 그리고 임신 중에 힘들거나 무리하여 하혈이 있으며 통증이 있는 것을 한방에서는 ‘태동’이라 하는데, 여기에 효과가 있다 하고 또 쑥을 이용하여 훈증 좌욕으로 냉기와 습기를 해소하는 효능이 있어 여성들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에게 단군신화가 있는데 여기에 쑥이 나옵니다. 하늘나라 임금 환인은 인간에게 도움을 주며 이롭게(홍익인간) 하고자, 아들 환웅을 인간 세상으로 보냅니다. 환웅은 바람과 비, 구름, 곡식, 질병, 죄와 벌, 선과 악, 수명을 주관하며 인간 세계를 배움을 통해 교화하고 있던 어느 날, 호랑이 한 마리와 곰 한 마리가 환웅을 찾아와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부탁하며 간절히 빌었습니다. 이에 천왕 환웅은 고민하다가 곰과 호랑이에게 “너희가 진심으로 사람이 되고자 원한다면 동굴에 들어가 100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으며 밖으로 나오지도 말고 쑥 한 자루와 마늘 20개를 먹고 견디면 된다.”고 했습니다.

곰과 호랑이는 쑥과 마늘을 받아 동굴로 들어가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빛이 없는 동굴에서 오직 쑥과 마늘만 먹는 생활이 너무 답답하고 지루했습니다. 갑갑한 동굴 생활에 호랑이는 지루함이 생기자 바깥세상이 궁금하고 보고 싶어 동굴을 벗어날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호랑이는 밖으로 나가고 싶어 안달이 났습니다. 점점 생각이 외부세계에 빠져있는 호랑이는 결국 참지 못하고 중간에 동굴을 나와 사람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곰은 끝까지 인내하며 100일이 지나자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했고 이 여인을 “웅녀”라 합니다. 웅녀는 결혼 상대가 없자 아기를 갖게 해달라고 지극정성으로 빌었습니다. 이에 감동한 환웅은 잠시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 웅녀와 결혼하여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아들이 한반도 최초의 나라 고조선을 세운 “단군왕검”입니다.

예로부터 조상님들은 삼짇날과 단옷날 쑥잎을 쌀가루에 섞어 떡을 찌고 쑥 굴레, 쑥개떡을 만들어 먹었으며 최근에는 쑥 칼국수, 쑥 된장국, 쑥 샐러드, 쑥 빈대떡, 등등을 만들어 먹고 있습니다. 봄에 쑥을 뜯어 말려두었다가 여름밤 모기를 쫓는 모깃불을 피워 사용했습니다.

모깃불을 만들어 쑥을 태우면 나오는 항과 연기에 살충효과가 있어 후각이 발달된 모기들이 모여들지 못한다고 합니다. 쑥은 세계 각지에 자라고 종류가 다양하며 모양과 색이 비슷하다고 같은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유럽에서는 쑥을 먹지 말라고 경고하며 독성과 부작용 사례를 보면 겁이 날 정도로 무섭습니다. 하지만 한국 쑥은 외국 쑥과 달리 독성이 약해서 외국에서 일어나는 경우와는 다르지만, ‘쑥’을 먹고 변비, 복통, 설사, 구토, 두드러기, 부종, 신경과민, 피부와 얼굴에 작은 발진 등이 생겨 고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성이라고 해서 쑥이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일부 체질에는 쑥이 이롭지만, 그 외에 체질에는 오히려 역작용이 생길 수가 있고 건강이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쑥 효능이 좋아도 체질과 맞지 않아 몸이 안 좋아지는 것을 아는 사람이 드문 것은 무조건 쑥이 여자에게 좋다는 사고방식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령) 찬물을 냄비에 넣고 열을 가하면 물이 데워지면서 움직이듯이, 쑥이 열처럼 찬물을 덥히는 역할을 하는데, 쑥의 성질이 몸에 맞지 않으면 효과가 없고 부작용이 생깁니다. 체질에 맞지 않아 부작용이 바로 나타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바로 나타나지 않는다고 괜찮은 것이 아니고, 작은 독소들이 모여 몸이 오염되고 독이 축적되어 간기(肝氣)가 약한 체질은 면역력이 약해지고 수기(水氣)가 부족한 체질은 염증과 통증, 습기(濕氣)가 많은 체질은 알레지 질환을 만들 수 있으며 쑥이 너무 과대평가 되고 있습니다.

당신은 쑥에 대한 거부감이 있습니까?
체질은 태어나면서 있고 변하지 않은데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체질을 믿지 않아
건강과 멀어지고 있는 당신은
어떤 체질인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사상(8)체질 한약방 253-536-5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