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아쇠 손가락

과거 세탁기, 청소기, 주방 세척기 등등 가정생활에 도움을 주는 기계가 귀하던 시절 가사노동으로 지친 가정주부들에게 손 질환이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매일 집안일을 해도 표시 나지 않는 청소와 육아, 빨래, 음식준비와 설거지로 쉬는 날 없으며 번복되는 일로 주부습진, 손목 통증, 저린 증상, 관절염, 인대염증 등등 가정주부에게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지금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손 질환이 발생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일어나는 손가락 장애, 직장인의 컴퓨터 사용 등등 손을 많이 사용하여 생깁니다. 이외에 피아노, 골프와 테니스로 인하여 발생하는 질환도 있으며, 손의 움직임을 통해 노는 가위, 바위, 보 놀이가 있습니다. 가위는 엄지와 검지만 펴고 나머지 3개의 손가락을 접으면 되고, 보는 5개의 손가락을 펴면 되고, 바위는 5개의 손가락을 구부려 오므리면 됩니다. 그런데, 구부린 손가락을 펴려면 일부 손가락이 펴지지 않거나, 손가락을 펴고 오므리면 딱딱 소리가 나며 문제가 있는 경우를 “방아쇠 손가락 증”이라 합니다. 방아쇠 손가락 질환을 다른 말로 “탄발지”라고 하는데, 총을 쏠 때 손가락으로 방아쇠를 당기면 딸각 소리가 나며 격발장치가 뇌관을 건드리면 탄환이 발사합니다. 
그래서 손가락이 방아쇠 고리처럼 되어 “탄발지”라고 합니다. 이증상은 손가락을 펴고 구부릴 때 힘줄에 염증과 이 힘줄을 싸고 있는 막의 팽대와 구축작용, 인대의 문제, 근육의 굳어짐으로 붓고 통증이 일어나고 뻣뻣하고 그 부위를 만져보면 단단하게 굳어진 살의 느낌을 알 수 있습니다. 
골프, 컴퓨터, 스마트폰, 피아노를 많이 접하고 여러 이유로 손을 과도하게 사용해서 일어나는 것이 사실이나 모든 사용자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사람은 동등한 조건과 환경에서 생활해도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며, 외형이 다르듯이, 몸이 찬 사람과 열이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상식으로 이것은 내면 기능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 열이 있는 체질에서 발생하는 탄발지의 증상은 뻣뻣하고 구부리면 잘 펴지지 않고 관절문제와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위장은 무엇을 먹어도 소화를 너무 잘 시켜 없어서 못 먹고, 안 줘서 못 먹지 소화가 안 되어 못 먹는 경우가 드뭅니다. 잘 먹지만 의외로 변비 경향이 많이 있으며, 눈에 피곤함을 쉬 느끼고 소변을 자주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 몸이 냉한 사람의 방아쇠 손가락 증상은 통증은 미미하고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손에 힘이 빠져 손을 주무르고 나서야 손이 유연해지고, 약간 부어있고 손가락에 무언가가 달린 느낌이 있으며 둔탁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손이 찬 사람과 손이 항상 따듯한 사람에게 발생하는 원인이 다릅니다.
그런데, 어떤 분은 손을 사용하지 않고 일도 하지 않는데도 탄발지 증상이 생긴 분도 있는데, 이는 습(濕)과 담(痰)이 미세한 조직에 쌓여 순환을 방해하고 또는 손가락 힘이 약한데 그것을 모르고 과도하게 사용하여 조직 사이에 수분과 기름이 부족해 윤활작용이 되지 않아 부위가 단단해지고 손목 통증과 시리고 물체를 잡으면 힘이 없어 놓치는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손과 발을 삐거나 접질리면 1~2주에 회복되지만, 방아쇠 손가락 증상은 회복 기간이 빠르지 않으며, 개인의 취약한 특징을 찾아 “습”이 쌓여 손에 이상이 있다면 이수요법에 따르는 조치를 하고, “담”으로 막혀 혈액순환 장애가 있어 일어난 것이라면 해독하고 순환을 시켜주면서 조치를 하고, 기혈의 부족으로 생긴 거라면 보기혈 요법을 보완하고 혈맥이 막혀 일어난 거라며 순환요법으로 조치를 해주면 회복되며, 재발하지 않도록 평소에 자신에 대한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