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적은 봄(꽃가루 알레지)!

봄이 시작한다는 경칩입니다. “경칩”의 ‘경’자는 놀라다. 두렵다. 겁나다 등의 의미이고, ‘칩’자는 겨울잠을 자는 벌레, 숨는다, 틀어박혀 나오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어린 아기가 원인 없이 놀라는 증상을 ‘경기’라고 합니다. 아기가 경기하면 먹은 젖을 소화하지 못하고 토하며 푸른색 설사를 하면서 자주 울고 놀랍니다.

어떤 상황에 활동하는 외부생활을 중단하고 집안에서만 있으면 칩거한다고 말합니다. 해마다 돌아오는 경칩은 세상의 만물이 소생하는 신호이고 동식물에 생명의 힘을 나게 하는 때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봄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아주 싫어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봄이면 땅속의 벌레와 동면을 하던 곰, 개구리가 나오고 식물들이 자라며 새들과 벌들이 바삐 움직이고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합니다. 꽃가루는 저마다 자신의 생명을 지니고 다른 곳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 날아갑니다.

자연의 생명체는 때를 놓치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언제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으며 실천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꽃가루는 이때 아니면 씨를 뿌릴 수 있는 시기를 놓치기 때문에 무수히 뿌려대는 자연의 힘을 사람으로서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봄에 피는 꽃은 아름다우며 활기를 주고 마음의 여유를 주지만, 봄이면 꽃가루로 인하여 발생하는 알레지 증상으로 해마다 콧물이 나오고, 막히고, 콧속이 가려우며 재채기가 나오고, 목이 간질간질하면서 기침이 나오고, 눈물이 나오면서 눈가가 가려워 비비고, 눈알이 충혈 되어 따가우며 햇볕을 씌면 눈이 더 따갑고 통증이 생기고, 숨이 가쁘며 기침을 하는 천식이 발생하고, 피부가 가려워지는 증상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봄철 꽃가루로 알레지 증상은 모두가 잘 알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해 고생하는 사람이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꽃가루를 날리는 종류에는 벚꽃, 진달래, 튤립같이 곤충이 수정해 전파하는 종류는 알레지를 일으키지 않는 “충매화”라 하고, 단풍나무, 버드나무, 아카시아나무, 참나무, 떡갈나무, 자작나무에서 날리는 가루가 알레지의 원인이 되는 “풍매화”라 하며 이들이 날리는 꽃가루에 모든 사람이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고 일부의 사람한테서만 발생합니다.

알레지 증상이 있는 사람들을 8 체질로 분류하여 추려보면 주로 대장이 약한 사람, 폐가 약한 사람, 비위의 기능이 약한 사람, 신장이 약한 사람한테서 주로 발생합니다.

특히 폐와 대장이 약한 관계로 면역성이 저하되어 일어나는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민감하게 꽃가루에 반응하여 증상을 일으킵니다. 간략하게 한 가지만 설명하면 대장이 기능이 약해지면, 폐의 수분이 마르고 예민해지면서 심열이 호흡기를 침범하여 점막이 건조해지거나 충혈이 되어있는 상태에 꽃가루가 들어오면 이겨내지 못하고 반응하는 것으로 정화능력이 약해 해독하지 못하고 면역력이 약해 이물질을 해독하지 못해 일어나는 알레지 반응입니다.

면역성이 강하면 호흡기에 들어온 꽃가루를 가래로 만들어 배출시키나, 순간적으로 재채기를 하여 분비물을 체외로 나가게 하여 호흡기를 정화하여 건강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해마다 봄철에 고생하는 알레지 증상은 면역성을 높여주고 해독하는 면역해독방법으로 회복되는 질환으로 단순히 코와 눈, 기관지에 국한되어 일어난 것이 아니고 면역성이 약하고 노폐물을 해독하지 못해 일어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왜 나만 알레지 질환에 걸렸는가를 생각해 봐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