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움증.

K씨는 근무 중에 종아리가 가려워서 손으로 가려운 부위로 긁고 시간이 흐르면서 괜찮아졌고, 퇴근 후 저녁을 먹고 TV를 시청 중 괜히 등이 가려워서 긁고 나니 쉽게 가려움증이 사라져 잊고 있었는데, 그 뒤로 가려움증이 여기저기 나타나다가 쉽게 사라져 원인을 찾아보려고 했지만, 그다지 문제가 될 만한 것을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나자 가려움증이 점점 심해지고 오래 지속되어 약을 먹어야만 가라앉고, 현재는 약을 먹지 않으면 가려움증이 낫지 않아 항상 약을 휴대하고 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가려움증도 개인에 따라 발병하는 증세가 다르고 피부에 발진이 생긴다면 형태도 다릅니다.

얼굴에 빨간 반점이 일어나는데 가렵지 않고, 반점이 호전되지 않아 부위가 엷은 인설이 생기기도 하고, 음식을 잘못 먹어 반점이 여기저기 작은 것부터 큰 것이 골고루 나타나는 두드러기가 있고, 피부가 자극을 받으면 자극받은 형태로 벌겋게 피부가 일어나는 묘기증도 있고, 입 주위에 발생하는 구주염도 있고, 눈 주위가 벌겋게 발생하는 피부염도 있고, 머릿속에 발생하는 가려움과 염증처럼 특정 부위에 나타나는 국소적인 것이 있고, 전신적으로 나타나는 것도 있습니다.

질병으로 인한 가려움증도 있습니다. 특히 빈혈, 당뇨병, 갑상선 질환 같은 병으로 인하여 가려움이 생길 수 있어 평소 질환이 있다면 질병 관리에 신경을 쓰고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은 전신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기풍,

신경성으로 발생하는 가려움도 있습니다. 평소 걱정이 많고 불안한 성격, 지나치게 예민한 성격의 사람에게 정신적인 원인으로 피부가 가려운 경우도 있고, 날씨의 변화, 음식, 약물, 액세서리, 화장품, 옷, 여성의 경우 배란기와 생리 관계로 발생하는 가려움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괜한 가려움증으로 힘겨운 생활을 하는데 특정 원인을 찾지 못해 고통 받는 분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에는 기풍(肌風)으로 발생하는 가려움증이라 합니다. 예를 들어 여성이 아이를 낳고난 후에 몸이 원인 없이 지치고 여기저기 통증이 일어나는 산후풍은 한국 사람이라면 이해합니다. 그런데, 기풍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드물고 드물고 잘 모릅니다. 흔히 “풍” 하면 중풍으로만 알고 있는데 맞는 말이지만, 모두 그런 것은 아니므로 잘못 알려진 말이며 풍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밤에 병적인 원인 없이 땀을 흘리는 중상을 “장풍”이라 하고, 건망증이 있으면서 괜스레 잘 놀라는 증상을 “심풍”이라 하며 이 외에 풍의 증상이 많습니다.

바람은 보이지 않고 잡히지 않는 존재로 작은 틈만 있으면 들어가고 통과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어떠한 이유로 바람이 근육과 피부에 침범하여 머물러 가려움증을 일으킨다고 하였습니다. 어떤 분이 낮에는 멀쩡하다가 밤에 잠만 들면 목이 가려워 자면서 자신도 모르게 하도 목을 긁어 목 부위 피부에 색이 변하고 긁어 상처가 생겨 여름에도 목에 얇은 스카프를 하고 다녔습니다. 밤에만 발생하는 이분의 가려움증은 “기풍”이 원인으로 생겨 피부 속에서 가려움증이 올라와 손을 대면 피가 나도록 긁어도 가려운 것이 특징입니다. 이분은 현재 면역요법으로 완치되어 스카프를 하지 않고 가려움증에서 해방되었습니다. 가려움증은 속-열이 있는 사람과 속이 찬 사람에 나타나는 특징(허와 실, 음과 양, 표한과 이열)을 구별해야 하며 습성체질인지 건성체질인가를 알아야만 그에 맞은 적절한 조치를 하면서 식생활을 개선해야 가려움증에서 벗어 날 수 있습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 수 없듯이, 몸속에서 일어나는 문제는 나도 모르게 내가 만들고 스스로를 모를 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신도 가려움증이 있습니까?

체질은 태어나면서 있고 변하지 않은데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체질을 믿지 않아

건강과 멀어지고 있는 당신은

어떤 체질인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사상(8)체질 한약방 253-536-5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