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면 설사가…

생활에 편리함이 많은 시대이지만, 편리함을 누리기에 치러야 할
대가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조건이 복잡해지고 다양하며 그에 따르는
스트레스가 증가합니다. 그러다 보니 불안감과 초조함으로 심리적 압박이
심하며 신체적으로 나타나는 증세도 다양합니다. 의학이 발달하여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이 예전보다 더 발전하였지만, 여전히 현재의 치료 방법으로
낫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건강에 대한 우려로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최고라 하여,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 무엇이 어디에 좋다 하면 그런 것을 집중적으로 골라 먹는 사람이 많습니다.
잘 먹는 만큼 소화력이 좋고 배설도 잘하면 금상첨화인데,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소화가 잘 안 되거나, 쓰리거나, 복통이 있거나 등등의 위장 질환도
있지만, 끼니마다 밥 먹으면 바로 배가 아프면서 설사하여, 어디를 간다 하면
아예 음식을 먹지 않고, 미리 화장실이 어디에 있는지 위치부터 확인하는 분도
있습니다.

기질적 질환도 없고 대장에 문제점도 없는데 괜스레 자주 설사를 하면 아주
난감합니다. 그렇다고 어떤 특정한 음식을 먹어 설사하면 그 음식을 피하면
되지만, 음식 종류와 관계없이 식사하고 나면 화장실에 가야 되니까 힘들고,
이것저것 해봐도 변화가 없으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지만, 본인은 말 못할
화장실 문제로 힘들어합니다.

치료로 효과를 얻지 못하니까 유산균제제도 먹어보고, 생강과 대추를 달여
꿀을 타서 마셔보아도 마찬가지이고, 다양한 민간요법도 해보았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는 없었답니다. 또 따듯한 물을 마셔도 설사 할 때도 있어, 물도
한 모금씩 입안을 축일 정도로 먹는답니다. 설사한다고 해서 체중이 마르지는
않고, 갈증과 같은 탈수증상도 없고, 복통도 심하지 않으며 먹었다 하면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특이한 증상입니다.

청곡하리

예로부터 만성적인 설사는 열증과 한증에서 발생한다고 하였고, 체질 병리학적
으로 “비한증과 위열증” “신열증과 위한증” “간수열증과 위완수한증”로 구별하여
원인을 찾습니다. 뚜렷한 질병과 관계없이 식후에 설사하는 증상을 “청곡하리”라
하며, 이 증상은 면역성 저하와 개인의 식습관과 연관 있습니다. 인체는 70%의
물로 구성되어 있어, 제대로 수분의 작용이 안 될 때 문제가 발생하는 것 중 하나가
설사입니다. 만약 세균성 설사 즉 배탈이 나면, 한 번만 설사해도 탈수 현상이 일어나
입이 마르고 배가 아프며 설사를 수시로 하면서 탈진 상태가 되어, 하루아침에
얼굴이 핼쑥해지며 기운이 없어 힘을 쓰지 못합니다. 그러나 청곡하리 증상은
탈수와 탈진 현상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 특징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체질적 문제로 면역성이 약해지면 장의 기능이 떨어져 일어나는 식후 설사
(청곡하리) 종류를 알아보면 “허설” “습설” “한설” “폭설” “식적설“ “흡수장애”
“장운동 항진” 등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설사가 잦으면 과일을 조심하고 채소를
데쳐서 조금씩 먹고, 커피, 지방질, 술, 쥬스, 자극성 음식을 피해야 하며 어떤
사람은 콩을 먹으면 씹은 대로 콩이 설사로 나올 때도 있습니다. 만약 “폭설”
이라는 설사라면 물처럼 배설하는 설사로 화장실에 앉자마자 폭포수처럼
쏟아내고, 폭설이 일어나면 참지 못해 화장실을 가기 전에 속옷에 실례하게 됩니다.

설사라는 증상은 같지만, 사람마다 식습관이 달라 발생하는 원인이 다르므로
그에 따르는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합니다. 살면서 누구나 한두 번은 경험하는
설사지만, 만성적으로 발생하면 곤란하고 건강악화로 연결됩니다.

당신도 끼니마다 설사합니까?

체질은 태어나면서 있고 변하지 않은데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체질을 믿지 않아

건강과 멀어지고 있는 당신은

어떤 체질인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사상(8)체질 한약방 253-536-5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