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성 위장질환.

우리가 사는 땅은 사람처럼 숨 쉬고 정화하며, 강은 길을 열어 물길을 먼 바다로 쉬지
않고 안내하며, 사람의 혈관처럼 순환하고 생명력을 불어넣는 줄기입니다.
바다는 땅에서 강을 통해 흘러 들어온 물을 받아들여 필터처럼 지구의 오물을
처리하고 지구를 숨 쉬게 합니다. 지구는 대기의 원소와 에너지를 흡수 저장 하고
소모하여 대기로 다시 방출하는 작용을 하는 우주의 일원입니다. 사람의 오장육부가
우주 작용과 같다하여 인체를 “소우주”라고 동양사상과 의학에서는 말합니다.
바다처럼 모든 것을 받아들여 처리하는 곳이 신체로 비유하면 “위장”입니다.
위장은 물질을 생명력으로 바꾸는 역할을 하는 중요 장기입니다.

위장은 묵묵히 입이 넘겨주는 대로 받아들여 처리하는 일을 불만 없이 평생 합니다.
먼 옛날에도 충실한 기능을 담당하는 위장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았고 현재도
진행형입니다. 소화 질환에 대한 과거 자료를 분석해보면 처방 이름에 “평위” “지출”
“화중” “내소” “소체” “안중” “사심” 등등의 단어가 있습니다. 앞에 서술한 단어의
앞뒤로 다른 이름이 붙는데, 붙는 단어에 따라 이름과 치료목적이 달라집니다.

*평위란 말 그대로 위장을 편하고 조화롭게 한다는 의미이고, *지출은 위장의 막힘을
풀어주어 음식이 내려가게 한다는 뜻이고, *화중은 신체의 중앙, 즉 마음을 편하게 하며
위장의 기를 조화롭게 하는 의미이고, *내소는 위장의 정체된 것을 풀어 소화 되게
한다는 것이고, *소체는 식체로 위가 더부룩하여 불편한 것을 해소하는 것이고,
*안중은 신경이 예민하여 소화가 안 되고 쓰리며 거북한 것을 편하게 해주는 것이고,
*사심은 속이 더부룩하며 답답하고 명치에 뭔가 달린 것처럼 느끼는 증상을 없애준다는
의미로 처방의 특징을 말해줍니다. 이 외에 위장에 관한 더 많은 처방 이름이 있는 것을
보면 과거에도 소화 질환으로 많은 분이 겪었던 불편을 알 수 있습니다.

식사하면 혈액이 위장으로 모여 위를 따듯하게 하고 연동운동을 촉진하여 소화를 돕는
작용을 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흡수되고 찌꺼기를 만들어 배출합니다. 그런데 식사
후 운동하거나 활동을 격하게 하면 속이 심하게 쓰려 고통스러워 쩔쩔매는데,
이때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누워있으면 속 쓰림이 서서히 가라앉는 특이한 형태의
위장문제로 오랜 기간 동안 힘들어 하는 증상이 있습니다. 이런 형태의 속 쓰림 증상은
물의 기능이 강한 S 체질의 사람에게 일어나는 경향이 많으며, S 체질의 경우는
겉으로는 상냥하고 부러우나 자신의 논리가 강하고 남을 믿지 않고 의심이 많으며
내면은 고집이 강한 면이 있으며, 이 체질의 사람이 밀가루로 만든 빵과 국수, 과일,
아이스크림, 맥주, 배추김치를 평소에 자주 먹으면, 위 연동운동이 약해지고 차게 되어
위가 예민해지고 음식이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므로 위산이 음식을 분해하는 작용이
느리고 고여 있어 운동하면 위에 고여 있는 위산이 속 쓰림을 만들고 트림이 나며
가스가 차고 통증이 일어납니다.
이유는 물의 기능이 강한 체질이라 성질이 찬 밀가루와 기타 음식을 장기간 먹으면
“얼음에 찬물을 붓는 격”으로 서서히 이상증상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 체질은 차강 장기인 소장과 폐가 약해 소화 흡수작용이 떨어지고 기(氣)가
저하하여 여러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사 작용이 느려 몸이 산성화하기 쉽고
유연성이 부족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경우는 평소 찹쌀밥과 따듯한 성질의
음식을 천천히 오래 씹어 먹어야 하며 의심과 경계심을 놓아야 긴장된 위장의 근육이
유연해져 도움이 되며 거기에 맞는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가족이란 한 지붕 아래 같은 조건에서 먹고 생활합니다. 가족을 다른 말로 “식구”라고
하는데 음식을 같이 먹는 사람, 같은 음식을 먹는 사람이란 뜻이 있습니다.
같은 식구인데 유독 한 사람만이 소화 장애로 오래 동안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는 것은,
식구라도 사람은 체질적인 조건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조건의 다름이 개인의 특성이고
체질인데, 자신의 실체를 모르기 때문에 대중적인 방법만 따라 하여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화 질환은 음식을 먹으면서 치료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시간이 더 필요한 것이 사실이므로 하루아침에 회복되기를 바라는 것은 희망이지
현실이 아닙니다. 그러나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하므로 조급한 마음을 갖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가면 회복이 될 수 있습니다.

당신도 위장이 불편합니까?

체질은 태어나면서 있고 변하지 않은데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체질을 믿지 않아

건강과 멀어지고 있는 당신은

어떤 체질인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사상(8)체질 한약방 253-536-5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