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줌 싸는 유뇨증

송아지는 태어나 바로 비틀거리며 넘어지기를 반복하며 이내 중심을 잡아 제대로
걸으며 어미의 젖을 찾아 먹습니다. 

대부분 초식동물들은 태어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걸을 수 있고 혼자 활동이 가능하나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기는 생후 9~12개월 사이에 벽이나 손에 무언가를 잡고 일어서서 걸으며 차츰 손을
떼고 걸음마를 시작하여 17개월 이내에 걷기를 하는데, 아이마다 차이가 있어 일찍
걷고, 늦게 걷는 아이가 있습니다. 또 대소변을 가리는 시기에 아기한테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용변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가르쳐서 3세가 되면 알아서 용변을
보고 싶다는 의사표시를 합니다. 용변을 가린다고 완벽하지 않아 가끔 실수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4~5살이 지나도 아이와 청소년이 자면서 오줌 싸는 것을
“유뇨증”이라 합니다.

 

옛날에는 아이가 밤에 오줌 싸면 이른 아침에 키(箕)를 아이의 머리에 뒤집어쓰게 하여
동네 집마다 들러 소금을 얻어오라 하였습니다. 아이는 부모의 꾸지람을 듣지 않고
그릇 하나 들고 소금을 얻어오라 하니까 신바람이 나서 나갑니다. 이웃집에 가서 키를
뒤집어 쓰고 소금을 달라고 대문을 두드리면, 키를 뒤집어 쓴 모습을 본 이웃은 아이가
오줌 쌌다는 것을 알고서, 그릇에 소금을 담아 주면서 부지깽이를 들고 키 쓴 머리를
 때리며 혼을 내줍니다. 아이는 다시 옆집으로 가도 같을 일을 당해 서러워 엉엉
울면서 돌아옵니다. 아이의 부모는 직접 혼내지 않고 이웃에게 혼나고 동네에 소문이
나므로 창피함을 느껴 오줌 싸는 버릇을 고처 주려 했던 선조들의 지혜였습니다.
예전에 아이가 오줌 싸면 키 크면서 그럴 때가 있다고 넘어갔고 아이가 성장하면서
저절로 좋아져 걱정거리가 아니었으나, 최근에는 단순한 걱정이 아니고 나이가 들어도 
오줌 싸는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밤에 오줌 싸는 증상을 “유뇨증” 또는 “야뇨증”이라 합니다. 밤낮으로 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오줌 싸는 원인을 “신기허손” “중기허손”으로 인하여 온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성인한테도 일어나는데, 아이는 소변 마려운 것을 자각하지 못하여 싸는
것이고, 성인은 자각하기 때문에 소변이 마려워 자다가 잠을 깨 몇 번씩 화장실을
들락거립니다.

 

유뇨무도증.

오줌을 싸는 아이가 있는 집에는 침대에 방수 요를 깔고 재워 부모의 속을 때우는데,
낮에 멀쩡하게 있다가 오줌 싸고, 밤에도 오줌 싸는 것을 “유뇨무도증”라고 합니다.
낮에 아이가 정신없이 놀거나, 어디에 집중하거나, 긴장하거나, 흥분하거나, 혼이 날 때
주로 싸는데, 소변이 마렵다는 신호를 아이가 전혀 자각하지 못해 싼 뒤에
알아차립니다.
어른도 별안간 놀라거나 너무 무서우면 소변을 지릴 때가 있으나 아이와는 다른
양상입니다. 아이는 방광의 조절능력이 약해서 오는 경우가 있고, 방광 힘이 떨어져서,
방광 감각신경이 예민해서, 방광 압력이 강해서 그냥 흘러나옵니다.
오줌 싸는 아이들에게 동반하는 증상이 다리가 아프다가 없어지고, 하지 저린 증상,
자면서 쥐가 나고, 밥을 잘 먹지 않거나, 음식을 입에 넣고 씹지 않고 물고 있거나,
땀을 잘 흘리거나, 가끔 배가 아프다고 하거나, 잠에 취해 깊게 자는 등등의 증상이
 동반할 수 있습니다.

 

오줌 싸는 아이는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자존감이 떨어지며 소심해지고, 아이들과
어울리지 않으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낮에 오줌을 싸는 아이는 남에게 자신의
문제점이 쉽게 노출되어 창피함이 크고 수치심으로 눈치를 보는 경향이 있어 아이를
따듯하게 감싸주어야 합니다. 사람은 타고난 조건이 모두 다르므로 아이의 취약점을
보완해주어야 하는데 “신기허손”으로 오는 것인지, “중기허손”으로 오는 것인지를
파악해야 하며 아이의 성품이 차분한 아이인지, 행동이 빠르고 움직임이 많은
아이인지, 소극적인 아이인지, 내성적인 아이인지를 알아야 하고 동반하는 증세를
찾아 부수적으로 혈허증과 기허, 비허증과 방광허증이 겹쳐있는지를 파악하여
취약점을 보충해주면 아이의 유뇨증과 성인의 야간뇨가 호전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는 유뇨증, 당신은 야간뇨로 잠을 설칩니까?

 

체질은 태어나면서 있고 변하지 않은데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체질을 믿지 않아

건강과 멀어지고 있는 당신은

어떤 체질인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사상(8)체질 한약방 253-536-5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