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에 모래가 있어요!

옛날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오나라”와 “월나라”는 전쟁하고 있었습니다.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두 나라의 왕들은 서로 밀고 밀리는 싸움에서 오나라의 왕
‘함려’가 월나라에 게 패했습니다. 오나라의 왕 ‘함려’와 ‘세자’는 월나라 군사에게
포로로 잡혀 감옥살이하면서 죽음을 예견합니다. 이에 오나라 왕 ‘함려’는 위험을
감수하고 둘째 아들 ‘부차’를 불려 자신이 죽으면 원수를 갚아달라고 부탁을 하고
그 후 세자와 같이 죽습니다. 오나라에 돌아온 둘째 아들 부차는 장작 위에 잠자리를
만들어 자며, 방 앞에 병사를 세워 두고 나갈 때와 들어올 때마다 병사가 “부차야,
아버지의 원수를 잊었느냐?”를 외치게 하여 복수를 불태웠습니다. 부차의 복수심를
알고 월나라 왕 ‘구천’은 오나라를 먼저 공격하였으나 크게 패하고 오나라 왕 부차에게
겨우 목숨만을 건져 월나라로 돌아온 ‘구천’은 자신이 전쟁에서 졌고 적에게 목숨을
구걸하여 살아 돌아온것이 자존심이 상해 부들부들 떨면서 복수를 다짐합니다.

구천은 패배의 한을 잊지 않고 복수심이 강해지도록 방안에 곰쓸개를 걸어 놓고 아침,
저녁으로 곰쓸개를 혀로 핥으면서 오나라에 당한 치욕을 상기시켰습니다.
날마다 군사훈련을 게을리하지 않고 막강한 군사력을 키운 월나라 왕 구천은 몇 년 후
오나라로 전쟁을 선포하고 쳐들어갑니다. 그 동안 오나라 부차는 승리에 취해 월나라를
무시하며 경계를 낮추고 군사력을 키우지 않았습니다. 완벽하게 준비한 월나라에
오나라는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오나라 ‘부차’왕은 무력하게 전쟁에 지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오나라는 망했습니다.

오나라와 월나라가 전쟁을 하면서 복수에 찬 결의를 다지며 나온 말이 “와신상담”으로
“나무 위에 자고 쓴 곰쓸개를 핥는다.”의미로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고통과
괴로움을 참고 견딘다는 뜻입니다.

와신상담한 일도 없고, 쓴 것을 먹지도 않았는데 입이 쓰고, 모래를 입에 넣지 않았고,
복용하는 약도 없는데, 늘 입이 바짝 마르고 건조하며 깔깔하고 모래가 있는 것처럼
느껴져 불편한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입에 모래가 들어간 느낌이 있어 음식 맛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부드러운 음식인데도 거칠고 뻣뻣한 식감을 느껴 씹기 싫고
삼킬 수 없다며 힘들어하고 수시로 물을 마셔 소변을 자주 보게 되어 번거롭습니다.
이런 증상은 입 자체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고, 다른 장부의 이상으로 입안에
나타납니다. 사람은 장부의 강약 기능이 달라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체질을 지닌
사람이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외열이 있는 체질과 내열이 있는 체질이 있는데,
내열(內熱)이 있는 사람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예) 자동차의 뜨거워진 엔진 열을
제대로 식혀주지 못하면 문제가 발생하니까 엔진의 과열을 방지하여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도록 ‘냉각수’가 작동하여 차를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합니다.
자동차처럼 냉각수의 기능이 잘못되면 입안에 모래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마르며 혀의 감각이 이상하고 음식의 맛을 느끼지 못합니다.

내열 기능이 강하다고 하는 것은 체질에 따라 특정 장부의 기능이 활발한 것을
의미하며, 급작스레 일어난 것이 아니고 오랜 시간에 걸쳐 일어나는 증상인데
모르거나 별거 아니라고 지나쳐 생긴 결과입니다. 예) 간의 활동이 왕성하면
음식의 흡수저장 능력이 활발하나 과열이 되기 쉬워 순환기 이상과 염증이 잘
생깁니다. 열은 움직이는 기질이 있어 혈액을 따라 전신으로 순환하여 심장과 폐에
머무르면 열이 호흡을 따라 출입하게 되어 입과 코가 건조해지고. 열이 혀로 모여
혀 점막이 마르면서 거칠어져 모래가 있는 느낌이 들고 음식 맛을 못 느끼고,
혀 염증, 혓바늘이 생기고 입술이 트며 갈라집니다. 혀는 부드러운 조직과 점막,
수분이 있어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예민한 곳입니다. 입은 소화기의 가장 윗부분에
위치하여 열에 취약하여 염증에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동반하는 증상은 사람에
따라 다르나 대강 알아보면 가슴이 답답함, 냄새에 민감함, 눈의 피곤이 쉬 발생하고
안구건조증이 생기며, 잦은 두통과 어지럼증, 목, 코, 귀에 염증이 잘생기고, 경우에
따라 속 쓰림,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하고, 변비, 요통, 저린 증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다른 원인으로는 진액부족으로 생기는 경우가 있어 이 증상과는 다른
증상으로 혼동하면 안 되며, 몸은 정직하여 이상 신호를 알려주나 마음은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당신의 입도 모래가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까?

체질은 태어나면서 있고 변하지 않은데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체질을 믿지 않아

건강과 멀어지고 있는 당신은

어떤 체질인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사상(8)체질 한약방 253-536-5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