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걸리는 담

사람이 겪는 상황 중에 쉽게 이해될 수 있는 것이 있고, 이해가 잘 안 되는 경우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담이 결린다.” “담에 걸렸다.”하면 우리는 쉽게 이해하지만,
타민족은 이해하기 어려운 말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담이 결린다 하면 금방 알아듣고
이해합니다. 근육통 하면 운동을 무리해서 오는 통증, 사고로 다친 통증, 타박통증 등등
쉽게 받아들여 이해합니다. 그러나 “담”이란 특정한 외부 손상 없이 일어나는 근육의
통증을 말하는 것으로 개인마다 발생하는 상황이 모두 다릅니다. 순간적으로 나타난
통증이 담인데 1~2일 지나면 저절로 낫는 경우도 있고, 오래 지속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살면서 어쩌다 한번은 경험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발생하여 검사를 해보았지만
이유를 발견 못하는 것이 다반사입니다.

참고로 “담”의 뜻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여기는 말하는 담은 순식간에 발생하는
근육의 통증을 말하지만, 담장, 울타리의 뜻도 있고. 인체가 분비하는 가래를 담이라
하고, 쓸개(담낭)를 담이라 부르기도 하고, 말하는 것을 의미하여 담소, 담화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재채기, 기침을 할 때마다 가슴, 등에 “담”이 들어 고통스럽다고 합니다.
또 사람마다 다르지만 기지개를 켤 때, 스트레칭 하다가, 물건을 들다가, 양말을 신다가,
옷을 입으려다, 잠을 잘못 자거나, 고개를 돌리다가, 웃다가 등등 담이 발생하는 상황이
너무 다양합니다. 그렇다고 통증부위의 근육이 붓거나 열도 나지 않고, 아픈데
엑스ㅡ레이에도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 “담”의 특징을 말하기는 쉬우나
정의하기는 조금 애매한 것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서양 의학적으로는 해석이 안 되고
동양의학만이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리학적 작용은 모두 같지만,
개인의 차이가 있으므로 기혈의 순환도 다르고 체력의 차이도 있고, 쉽게 말하면
같은 음식을 먹어도 소화력의 차이로 많이 먹는 사람과 적게 먹는 사람이 있고,
변비가 있는 사람, 열이 많은 사람, 몸이 찬사람, 신장의 차이, 성격의 차이 등등
모든 것이 달라서 기혈의 순환과 대사의 작용이 다릅니다.

담(痰)은 무엇인가? 우선 호흡기에서 분비되는 병리적 물질(가래, 콧물)을 뜻하고,
다음은 건강에 도움이 안 되는 노폐물을 뜻합니다. 두 번째로 의미하는 노폐물인
담으로 생기는 질환을 담병(痰病)이라 하여 9가지의 각기 다른 증세가 있으며 원인이
다릅니다. 담이 오래되어 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을 “담독(痰毒)”이라 하며 인체에
이르지 않는 곳이 없어 심장에 붙으면 마음이 불안해지고 예민해져 히스테리가 생기고,
머리에 있으면 어지럽고, 불면증이 생기고, 관절과 하지에 있으면 다리가 가늘어지고
저리고 쥐가 나며 관절에 문제가 일어나고, 가슴과 근육에 있으면 가슴 답답함과
잦은 기침, 가래가 생기며 갈비뼈에 통증이 생기고, 근육에 담이 들으면 통증이
발생한다고 하였습니다.

담으로 일어나는 통증은 양-체질의 사람이 음-체질의 사람보다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담의 종류에 따라 통증의 강도와 회복의 차이가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담이 자주 발생하는 것은 염증을 일으키는 인자가 있고,
혈액과 근육에 노폐물이 많다는 의미라고 봐도 됩니다. 담은 천의 얼굴을 가져
만성위장병을 일으키는 식담(食痰)부터 우울증, 신경성 질환, 불안장애를 일으키는
경담(驚痰), 기혈순환을 방해하여 근육을 약하고 통증을 만드는 기체담(氣滯痰) 등등이
있습니다. 담은 몸이 이상이 있다고 보내는 신호로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 비염증성
통증입니다. 스트레스, 분노, 폭식, 폭음, 불안, 긴장, 과민한 성격이 있는 사람은 담으로
인한 질환에 노출된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담은 기혈순환 장애와 근육의
탄력성이 감퇴되어 나타나므로 지금까지 해온 자신만의 습관과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습성을 바꾸고 새로운 의식전환이 있어야 담증 질환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당신도 수시로 담에 걸립니까?

체질은 태어나면서 있고 변하지 않은데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체질을 믿지 않아

건강과 멀어지고 있는 당신은

어떤 체질인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사상(8)체질 한약방 253-536-5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