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움직여도 흐르는 땀.

땀에도 건강한 땀과 병적인 땀이 있습니다.
더우면 체온이 올라가니까 열을 내리기 위해 땀이 나오며 이때 흐르는 땀은 단순히
수분이 배출되는 것이지 노폐물이 제거되지는 않고 지방이 연소되지 않아 살이 빠지는
효과는 없습니다.

그러나 운동하여 흘리는 땀은 더워서 나는 땀과 다릅니다.
운동하면 심장이 뛰고 숨이 차면서 체내의 축적된 지방과 글리코겐이 소모되는
과정에서, 열이 나는 동시에 체온이 상승하니까 땀이 나와 열을 방출하여 체온을 내려
적정상태로 유지하며 독소가 빠지면서 체중이 감소하는 다이어트에 효과도 있으니
이경우의 땀은 체온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건강한 땀으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더위와 관계없이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평소 땀이 많은 분들은 생활에
불편함이 겪는데, 여름이 되자 걱정이 앞섭니다.

반대로 웬만해서는 땀이 나지 않은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은 땀을 시원하게 흘려 봤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땀이 나지 않는다고 사우나로 땀을 억지로 나오게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때 흘리는 땀은 독소가 배출되는 것이 아니고 단순히 수분만 빠져나오는 것이며
체중감소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사우나가 땀을 나게 하여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것이
아니고, 개인의 특성과 체질에 따라 사우나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가 있습니다. 사우나는 순환기가 좋지 않고 습이 많은 체질에만 도움이 되지만,
다른 체질의 사람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 손발이 차고 몸이 냉한 사람이 사우나가 맞지
않으면 사우나 후에 급격히 힘이 빠지는 나른한 현상이 생기는데, 이것은 氣(기)가
강제로 탈진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우나가 몸에 맞으면 땀을 흘리고 나도
나른하고 졸려 힘이 빠지는 증상이 없으며, 습이 빠져 오히려 몸이 가볍고 기가 탈진되지
않으며 개운합니다.

자한, 도한증

잘 때 나는 땀을 “도한증”이라 하고, 낮에 많이 흐르는 땀을 “자한증”이라 하는데 둘 다
병적인 땀입니다. 어린아이에게 나는 땀과 성인에게 나는 땀의 양상이 다릅니다.

성인에게 줄줄 흐르는 땀도 개인의 건강상태와 질병에 따라 다릅니다. 어떠한 질병 없이
체력저하와 근력 부족으로 나는 땀은 쉽게 호전될 수 있으나, 특수한 상황으로 인하여
줄줄 흐르는 땀은 생각을 달리해야 합니다. 줄줄 흐르는 땀이 외부 원인으로 나는 것과
내부 원인으로 나는 땀 인지를 구별해야 하고, 위표불고(衞表不固)로
풍습상표(風濕傷表)가 되어 나는 것인지, 아니면 내열불고(內熱不固)로
폐비기허약(肺脾氣虛弱)으로 나는지 근원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이것을 군대에
비유하면 적이 침입했을 때, 전방부대가 약해서 온 것인지, 후방부대가 약해서 침입을
당했는지를 알아야 신속한 대응할 수 있듯이, 흐르는 땀을 치유하려면 보이지 않는
문제점을 파악해야 합니다.

특히 산후풍과 다른 원인이 겹쳐 발생하는 나는 땀은 잘 회복되지 않고 복잡한 형태로
나타나 괴롭히며, 날씨에 따라 천차만별로 신체가 반응하여 얼굴로 열이 오르면서
온몸이 땀으로 젖고, 약한 바람에도 몸이 차가워지며 땀이 나며, 전기가 흐르는 듯한
자극이 기분 나쁘게 느껴지고, 몸이 옴짝달싹 못 하는 상태가 되고, 기억력이 떨어져
깜박거림이 나타나고, 땀이 많이 나니까 입안이 마르며 건조해지는 사람도 있고,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사람도 있으며, 땀이 많이 난다고 하여 단순히 원기가 없어
나는 것만 아닙니다. 또 몸이 차면서 땀이 나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열이 있으면서 땀이
나는 사람이 있어 개인이 지닌 음양(陰陽)의 균형의 차이를 알아야 하며, 사람마다
생리적 특징과 발병과 상태가 다르므로 진행도 다르고 회복되는 것도 다릅니다.
땀이 흐르는 증상도 중요하지만, 땀이 흐르게 하는 근원이 더 중요합니다.

당신도 땀 때문에 힘들어합니까?

체질은 태어나면서 있고 변하지 않은데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체질을 믿지 않아

건강과 멀어지고 있는 당신은

어떤 체질인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사상(8)체질 한약방 253-536-5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