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힘없는 무력증

먹는다는 것은 음식을 통해 에너지를 얻어 생명유지와 활동하는데 사용합니다.
배고프면 의욕도 없고 육체의 기능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매가리(힘)가 없어 몸이
늘어집니다. 음식은 생명을 유지하지 하는 것만 아니라, 생각하고 연구하고 분석하고
의식을 높여 정신을 고양하게끔 합니다. 아무리 머리가 좋은 천재라도 배가 고프면
정신활동은 정지되고 의식은 오직 음식을 찾아 먹어야 한다는 생각만이 가득 차게
됩니다. 그러므로 음식은 단순히 육체의 배고픔만을 채워주는 것이 아니고 삶의 질을
높이고 고차원적인 의식을 가지도록 도와주는 물질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음식을 먹어도 항시 힘아리가 없어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래 서 있거나 걸으면 다리에 힘이 없고 앉고 싶고, 저리고 종아리가 뭉쳐 순간적으로
움직이기 어려운 증상을 하지 무력증이라 합니다. 이런 경우 질병이 아닌 질병으로
장시간에 걸쳐 일어나고 좋아졌다가 나빠지기를 번복합니다.

하지 무력증은 열이 있는 사람과 몸이 찬 사람에게 일어나는데 증상이 같고,
陰陽(음양)의 차이를 몰라 개선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열이 있는 사람에게
동반하는 증상은 음식을 가리지 않고 다 잘 먹으나 변비가 생기고 소변을 급하게 보는
경향이 있으며 노란색의 소변을 보기도 하고, 잠들기 어려우며 발과 발바닥에 열이
나서 양말을 신으면 답답하여 신지 못하고, 잘 때 발의 열감으로 잠들기 어려운 상황도
있습니다.

몸이 찬 사람은 추위를 잘 타고 아랫배가 차며 물을 조금만 마셔도 소변을 자주 보고,
발이 차거나 무릎 이하가 붓고 통증이 동반하기도 하며, 신경이 예민하여 잠귀가 밝아
자면서 소리를 듣는 경향이 있고 자고 나도 피곤이 풀리지 않아 하품을 많이 하며
앉거나 누울 곳을 선호합니다.
둘 다 공통점은 허리가 약해 가끔 아프다가 좋아지곤 하며 하체 피로가 쉬 오며 괜히
종아리 근육이 뭉치거나, 아리며 쥐가 나기도 하는 증상이 남녀노소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는 증상입니다. 그리고 성장기 아이에게는 발육부전으로 일어나기도 합니다.

평소 하는 일마다 귀찮아하고 게으름 피우는 귀차니즘인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게으른
심성 때문에 일어나는 상황으로 무력증과는 다른 차원입니다. 그런데, 먹을 거 다 잘
먹으면서 늘 피곤하고 체력이 부족하여 일이 느리고 행동이 굼떠 주위의 눈총을 받는
원기부족 무력증이 있습니다. 원기부족 무력증은 못 먹어서 오는 것이 무력증이
아니므로 질환이라 생각하지 않아 방치하면, 오히려 의욕상실로 식욕감퇴가 생겨
음식을 맛을 느끼지 못하며 입안이 자고 나도 마르며 물을 마셔도 갈증이 해소되지
않고, 입이 쓰고 혀가 깔깔하며 혀에 백태, 황태가 생기며 머리가 맑지 않아 개운하지
않고, 머릿속이 무겁게 느껴지고 우울증이 일어나며 기억력감퇴와 손발에 힘이 빠져
젓가락 쥘 힘도 없다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와 같이 무력증에는 사람마다 생기는 증상이 다르며 근육에 힘이 빠지는 근육무력증,
무릎이 약한 요슬 무력증, 자궁이 약한 자궁(경부)무력증, 그냥 체력부족으로 오는
원기부족 무력증, 소변을 참지 못하거나 자주 보는 방광무력증 등등의 질환이 있습니다.
무력증의 시작은 폐 기능이 약해서, 장이 약해서, 위장이 약해서, 신장이 약해서 오는
원인이 있으며, 인체는 정신적, 신체의 작용으로 원기를 만들어 내며 차질이 오는 경우
무력증이 발생하며 사람마다 다르고 체질적 요소가 다른데, 같은 개념으로 보기 때문에
개선이 되지 않고, 자신의 취약점을 몰라 이것저것 건강식품과 비타민, 에너지 드링크를
선호하는 것입니다.

고 카페인을 함유한 커피와 에너지 드링크는 마시다가 중단하면 금단현상과 더 큰
무력증이 가중되는 것을 알수 있으며, 기억력감퇴와 부정맥, 녹내장을 일으킨다고
연구가 있어 가급적이면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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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8)체질 한약방 253-536-5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