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식도염

한국인의 식도염

미국 의학계에서 만약 당신이 위암에 걸려 수술이 필요하다면 한국에 가서
수술하라는 말이 있답니다. 한국 의사들이 위암 수술을 얼마나 잘하면 외국
에서조차 한국에 가서 수술하라고 할까? 하고 감탄합니다. 이 말이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의사들의 실력을 외국에서 알아주니 흐뭇한 마음이 듭니다.

그러나 이 말을 조금 깊이 생각해보면 한국인에게 위암이 많다는 것을 알려주는
증표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말에 3살 버릇 80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이,
어릴 적부터 익힌 습관과 혀에 닿은 미각은 좀처럼 바꾸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누구나 매일 먹는 음식이지만, 같은 음식을 먹어도 만족하는 사람과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나뉘고 맛을 평가하면 개인마다 차이가 있어 ‘맛있다’
‘그저 그렇다’ ‘별로다’ 등등 다른 평가를 합니다. 미각은 개인적인 주관에 따라
다르므로 절대적인 맛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레오나드 피어슨” 박사는 음식에는 두 가지의 형태가 있는데,
허밍푸드humming food와 베코닝푸드beckoning food가 있다고 했습니다.

“허밍푸드”는 몸에서 필요한 것만 요구하므로 다른 음식을 요구하지 않으며,
원하는 만큼 먹어도 몸에 이상이 생기지 않고, 음식에 대한 불만은 없고 더
먹으려는 욕심이 없어 만족감을 준다고 합니다. “베코닝 푸드”는 몸이 요구하는
음식 차원이 아니라, 맛에 의존하고,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의존하는 음식이므로
먹을 만큼 먹어도 만족을 모르고 다른 음식을 찾으며, 때가 되면 무엇을 먹을까
하는 고민을 하고, 이것을 먹을까? 저것을 먹을까? 먹거리에 대한 갈등을 만드는
차원의 음식이고, 먹고 먹어도 만족을 느끼지 못해 음식에 향한 갈망이 높아져
음식을 보면 이성을 잃고 먹는 데만 집중하고 과식하게 됩니다. 문제가 되는
음식이 바로 베코닝 푸드로 현재 우리가 먹는 음식의 형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음식의 종류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우선
“빨리 먹는 습성”을 말하고 싶습니다. 3일만 굶으면 사람들이 서로 살인을 하고
사람을 잡아먹는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먹을 것이 없던 시절에 많이 들었던 말입니다.

배고픔은 몸에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보내는 본능적 신호로 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과거처럼 먹을 것이 없는 시대가 아니고 먹거리가 풍부한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음식을 탐하고 빨리 먹고 많이 먹습니다. 허겁지겁 많이 빨리 먹으면
문제가 되는 것은 위장의 탄력성이 약하게 되어 문제가 생기고, 과다 섭취한
영양분을 처리하는 인슐린이 과하게 분비되어 결국에는 부족하거나 나오지 않아
평생 고생하는 당뇨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크며, 과식으로 위가 탄력성이
부족하면 식도 하부의 괄약근이 느슨해져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식도염과
식도열공탈장(Hiatal hernia)으로 고생하게 됩니다.

「신라 시대에 왕건이 한 여름에 길을 걷는 중 갈증이 날 때 마을을 지나다가
우물을 푸는 여인을 발견하고 물을 얻어 마시려고 부탁을 하자, 여인을 물바가지에
버드나무 잎을 하나 따서 띄워주었습니다. 왕건은 잎을 호호 불며 물을 마시고 나서
물을 건넨 여인에게 물었습니다. “왜 물에 버드나무 잎을 띄어주는지요?” 하고
묻자, 여인이 말하길 “더운 날씨에 갈증이 난다고 찬물을 빨리 마시면 체하니까
천천히 마시라고, 버드나무 잎을 물에 띄운 겁니다.」라고 하였답니다.

이런 일화가 뜻하는 의미는 빨리 먹는 습관에 일침을 주고 있습니다.

음식 자체의 고유한 맛을 제대로 알려 한다면 천천히 씹어 먹어야 합니다.
빨리 먹으면 음식의 깊은 맛을 알지 못하며, 음식을 오래 씹으면 입안의 소화효소가
음식분해를 도와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아 속을 편하게 해줍니다. 우리는 자신의
습성이 돌이킬 수 없는 병을 스스로 만든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위장은 부담을 주는 대상이 아니고 당신의 건강을 이롭게 하는 소화기관입니다.

당신도 식도염으로 불편합니까?

체질은 태어나면서 있고 변하지 않은데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체질을 믿지 않습니다.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이는데 당신은 어떤 체질입니까?

사상(8)체질 한약방 253-536-5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