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슬편고

최근 하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여러 하체운동과 균형을 잡아주는 체조와 요가 자세가 언론에 소개되고 있으며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유익하다고 합니다.

사람의 활동은 다리의 힘으로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리의 힘이 강한 사람도 있고, 반대로 약한 사람도 있습니다. 상체는 튼튼한데 하체는 가늘고 힘이 없어 보이는 사람도 있고 상체에 비해 하체가 큰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분은 음식을 먹는 대로 허벅지 살이 찐다고 하는데 이럴 때 하체 비만이라 합니다. 그러나 다리가 비정상적으로 마르고 가늘며 무릎이 약하여 힘이 없는 분도 있습니다. 다리가 마르고 가늘어도 생활에 지장이 없는 사람도 있으나, 생활에 지장을 받아 하체에 힘이 없어 오래 걷기 힘들고 서서 있으면 다리가 저리며 통증이 일어나고 골반과 허리에 통증이 쉽게 생겨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각슬편고란 각=다리, =무릎, =치우치다. 한쪽으로, =마른 것을 의미하며, 다리와 무릎이 마르고 휘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양다리에 각슬편고 증상이 생기기도 하나 유난히 한쪽 다리에만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각슬편고를 해석하면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관절염에 해당하나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증상은 24시간 365일 전신으로 나타나고 통증이 있지만 각슬편고 증상은 다리에만 발생하고 어떤 염증 소견 없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모든 생물은 자연에 의해 생존하고 의존하고 있습니다. 과학이 발전해도 자연을 지배하기란 불가능하며 자연에서 벗어 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어떠한 이유로 풍(바람), (냉기), (물기)이 체내에 침범하여 질병을 일으키는 것이 많습니다.

바람기()가 체내에 들어오면 여기저기 아플 수 있고 잦은 두통, 어깨통증, 추위를 잘 타고, 냉기가 있으며 증상은 비슷하나 배(특히 하복부)가 차고, 몸이 시리며 아린 통증이 있고, 바람기를 피하는 경향이 있으며, 손발 중 특히 발이 더 차서 여름에도 두꺼운 양말을 신습니다.

습이 있으면 늘 몸이 피곤하며 무겁고,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고 하며, 몸은 붓는데 변비가 생기고, 관절에 염증이 생기기 쉬우며, 기혈이 막혀 날이 추우면 통증이 심해집니다. 이런 증상은 개인의 차이가 있어 사람마다 똑같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풍한습이 체내에 침범하면 불균형을 초래하여 오행의 상극현상을 일으켜 간과 신장에 영향을 주어 간신허증이 발생하여 나는 아픈데 원인이 없다고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렇게 되면 유독 하체에 문제가 생기는 증상이 각슬편고입니다.

간이 하는 주요 역할을 살펴보면 혈액을 주관하고, 기를 소통시켜 혈액과 진액을 운행을 조절하고, 근육을 관리하며, 눈으로 통하는데, 간에 문제가 요면 여러 증상이 생깁니다. 간의 역할 중 근육을 관리한다고 했는데, 풍한습에 노출되면 근육에 이상이 일어나는데 다리 근육이 활성 되지 못해 가끔 쥐가 잘 나며 종아리가 뭉쳐 당기고, 마르고 가늘어지며 심하면 관절 이상이 생겨 무릎이 시고 아프며 부었다가 가라앉기도 합니다.

신장은 생식기관에 주요 역할을 하며, 인체의 물을 주관하고, 뼈와 연관이 있고 골수를 생성합니다. 그래서 신장이 약하면 대퇴골이 허해서 하체가 힘이 없고, 발에 열이 나는 뜨거운 증상이 생기고, 만약 한쪽 신장이 약하면 다리 한쪽이 유난히 가늘고 마르게 되고, 무릎관절이 손상이 빨리 오며, 잦은 허리통증이 생기기 쉬우며, 밤이 되면 다리가 저리고 아리면서 소변을 자주보고 낮에도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고 졸졸 나옵니다.

이런 증상이 생리적, 병리적으로 문제점이 나타나지 않은 것은 염증수치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기능이 이상이 있어 생기기 때문입니다.

당신도 각슬편고 증상이 있습니까?

체질은 태어나면서 있고 변하지 않은데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체질을 믿지 않습니다.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이는데 당신은 어떤 체질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