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늘 써요!

양치질하고 나면 입안이 상큼한 기분을 느끼듯이 늘 개운하면 좋으련만 입안이 늘 쓰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입을 벌리고 자거나, 침을 흘리고 자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상황이 되어 입안이 마르고 텁텁하고 쓰기도 하나 쉽게 없어지고 그리 걱정할 것은 아닙니다.

평소 소화기능에 문제가 있는 분들의 특징은 조금씩 다르나 오목가슴 부위가 갑갑하다 더부룩하다 가스 찬다 헛배가 부르다 잘 내려가지 않는다”라고 호소하는 것은 위장의 문제이고, 신물이 자주 올라온다 간혹 목이 컬컬하여 기침 한다 순간 목소리가 변한다

아침에 목이 잠기고 가슴이 쓰리다하는 것은 위산이 올라오는 것이며 식도 이상으로 역류성 식도염 증상입니다. 또 비타민, 건강식품, 칼슘 등등 여러 이유로 먹는 제품과 약에 의해 입이 쓰기도 합니다.

아무튼 소화기에 발생하여 입이 쓴 것은 순간적으로 잠시 나타나지만 지속해서 입이 쓰지는 않으며, 밤낮으로 입이 쓴 것은 다른 문제로 생길 수 도 있습니다.

입이 쓴 증상을 선조들은 담단(膽癉) 또는 구고(口苦)라고 하였으며, 입이 써 양치질과 가글을 해도 쓰고, 입이 쓰니 음식 맛을 느끼지 못해 먹기는 싫고 배는 고파 짜증이 나 자신도 모르게 찡그린 표정을 하여 괜한 오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담단증은 현대인이 겪고 있는 고민, 갈등, 불안, 불만, 불안정, 불확실 등등으로 발생하는 심리적 장애로 인해 신체에 일어나는 증상으로 담()의 기능이 원활히 활동하지 못하고 울체되면 담액의 성질이 수증기처럼 증발하여, 그 기운이 입안에 모이게 되어 입이 쓰게 됩니다. 그런데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심리적 증세도 없는데 입이 쓰고 깔깔하며 혀에 백태가 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살다 보면 즐겁고 좋은 일만 있는 것이 아니고 본의 아니게 슬픔과 고통 등등 희로애락이 교차합니다. 남녀가 만나 문제없이 조화를 이루며 잘 살면 궁합이 맞는다고 하는 것처럼 동양의학에서는 오행의 순환을 상생(서로 도와주고 사는 것)과 상극(서로 화합하지 못하고 충돌하는 것)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궁합이 잘 맞는 것처럼 순조롭게 상생작용하면 건강하나, 서로 부딪치는 상극작용이 일어나면 예를 들어 (:금 → 간:) 폐가 불편하여 간을 억제하면 신경계와 근육계, 호르몬계와 소화계통에 영향을 주어 정서불안과 불면증, 눈이 어지럽고, 이명, 소변이 탁하고, 소화불량과 입이 쓰며, 여성은 심한 생리통, 자궁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냉이 생기고, 자궁내막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이 외에 상극관계에 따라 몸이 표현하는 증세는 다양합니다. 또 하나 예를 들면 신장과 → 심장이 상극관계에 있으면 가슴이 답답하여 가슴 조이는 옷을 입기가 불편하고 한숨을 잘 쉬며, 깊은 잠을 못하고, 불안하고, 소변을 자주 보며, 얼굴과 목이 빨개지며, 멀리 떠나고 싶고, 입이 마르고 쓰며, 입안 염증과 혓바늘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다른 이유로는 입안에 분비되는 침 속에는 당분이 있는데, 면역력 부족으로 침 속에 당분이 적게 포함되면 입이 쓰게 되며, 체내 저항력이 약해져 알레지 질환에 노출이 쉬우며 만성피곤증과 심리적 우울증, 노화가 빨리 진행되는 등등 건강에 적신호가 옵니다.

이런 증상은 본인만 괴롭고 불편한 증세로 남이 알아주지 않고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내면의 문제입니다. 또 현재 지닌 질병으로 인하여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몸은 참고 견디는 것에 익숙해져 있으나 한계가 있어, 그 한계를 넘어서게 되면 마음과 신체의 반응은 이유를 알 수 없이 이상하게 반응합니다. 기계는 이상이 생기고 고장 나면 멈추지만, 사람의 몸은 다른 증상으로 표현합니다.

당신도 입안이 씁니까?

체질은 태어나면서 있고 변하지 않은데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체질을 믿지 않습니다.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이는데 당신은 어떤 체질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