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열이 있어요.

얼굴의 생김새가 사람마다 다른 것은 그 사람의 특징을 표현하는 것이라 할 수 있어, 세상에는 나와 같이 생긴 똑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하물며 혈연관계도 아닌데 나와 똑같은 사람이 존재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받아들이겠습니까?

내가 아닌 또 다른 나를 도플갱어(Doppelganger)라고 합니다. 실제로 도플갱어가 있어 주위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한 일도 있었고 드류 베리모어가 주인공으로 나온 도플갱어 영화도 있었습니다.

도플갱어는 아니지만 서로 모르는 타인인데 같은 질환으로 불편한 생활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얼굴이 이유 없이 빨갛게 달아올라 피부가 얇아지고 예민해져 스트레스가 많은데, 만나는 사람마다 얼굴이 왜 그러냐고 물어보게 꽤 난처할 때도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이라도 같은 질환으로 마음고생하면 동병상련으로 대화가 쉽게 이루어지며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이심전심으로 친해집니다.

얼굴에 열이 있는 사람도 있고, 얼굴이 늘 차서 불편한 사람도 있으며 얼굴이 빨개지는 요인은 사람에 따라 체질에 따라 여러 형태의 원인으로 발생하고 또는 이유 모르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어릴 적 양쪽 볼이 벌겋게 달아오르기도 하다가 성장하면서 없어지기도 하고, 사춘기에 피부염과 여드름으로 인한 홍조도 있으며 성인도 여드름이 생겨 고생하기도 하며, 화병으로 인한 안면홍조가 일어나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한숨을 쉬어야 편해집니다. 여성은 폐경기 전후로 얼굴에 열이 오르는 것을 핫 플레쉬(hot flesh)라 합니다. 이도저도 아니고 어느 날부터 괜스레 얼굴이 빨개지기 시작하더니 없어지지 않는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안면홍조가 그냥 생긴 것이 아니고 그전에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아 자주 보거나, 손발이 차거나, 추위를 많이 타거나, 머릿속이 가렵고 염증이 생기며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거나, 변이 가늘거나, 쾌변하지 못하고, 간혹 변이 묽고, 머리가 맑지 않고 무겁거나, 어지럽거나, 다리에 쥐가 나거나 종아리와 허벅지 근육이 뭉치거나 저리기도 하고, 발목과 발이 시리거나, 발바닥 혹은 뒤꿈치가 아프거나 하는 등등 이상 신호를 보냈는데, 그냥 무시하고 지나쳐 생긴 결과로 항상 얼굴이 달아오를 수 있습니다.

상열하한증

얼굴에 열이 달아오르면 얼굴과 가슴을 제외하고 차츰 몸이 냉해지고 손발이 차게 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위는 뜨겁고 아래는 차다는 상열하한증(上熱下寒症)이라 합니다.

상열하한증은 남성보다 신체의 변화가 많은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납니다. 여성의 경우 폐경기가 지났는데도 몸에 계속 열이 나는 것은 갱년기장애가 아니고 기상충이라는 증세입니다.

인체의 장부는 경락을 통해 상하로 활동하며 양경락과 음경락으로 나뉘어 피부와 연결되어 생명유지를 하는데, 이런 음양 경락 시스템 오류가 바로 수정되지 않아 생기는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안면홍조가 있으면 스스로 몸에 열이 많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심기(心氣)가 허하고 간기(肝氣)가 실한 사람은 기관지와 폐가 바람에 약하여 건조해지고 건열(헤어드라이에서 발생하는 열과 비유해서 이해하면 됨)이 일어나 얼굴이 빨개지며, 말을 조금 많이 하면 음성이 변하기 쉽고 컬컬해지며 알레지 비염을 동반하고 간혹 순간 어지럽고 뒷목이 뜨겁고 뻣뻣하고 당기는 현상도 일어나 혈압이 올랐다고 느끼며 순간 깜짝깜짝 놀라는 때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양체질의 사람은 매운 음식, 현미, 커피, 녹차를 피하고 음체질은 돼지고기, 보리, 숙주나물, 배추김치 등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한번 발생하면 잘 회복되지 않는 안면홍조는 평소 자신의 체질에 맞는 호흡법으로 조절하고, 경락 시스템 오류가 한열(寒熱)의 부조화로 발생했다면 자신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경혈요법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당신도 안면홍조로 힘듭니까?

몸의 비밀은 체질을 뜻하며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체질을 믿지 않습니다.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이는데 당신은 어떤 체질입니까?

사상체질 한약방 253-536-5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