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설사를…

음식을 먹어 에너지원을 만들어야 하는데 설사를 하면 탈수증상으로 갈증과 체력이 떨어져 힘든 점도 있지만, 배가 아프고 설사가 수시로 나와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것이 불편하고 괴롭다고 합니다. 설사란? 대변을 참지 못하고 변이 묽거나 물 변을 보는 것을 말하고 의학적으로 4주 이상 설사를 하면 만성 설사라 합니다. 보통 설사라 하면 세균과 바이러스, 기생충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어 증상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지고 대부분 쉽게 치료됩니다.

음식을 잘못 먹어 설사 할 경우 한두 번 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허다하며 아니면 지사제 한두 알을 먹으면 멈춥니다. 조금만 배가 사르르 아프고 설사를 한 번만 해도 고통스러운데, 오랜 세월동안 매일 먹은 음식 횟수보다 설사를 더 자주 하고, 식사하고 나서 5~15분 후면 영락없이 화장실을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30일 이상 설사를 하는 만성설사중에서 체질적으로 발생하는 설사의 종류를 알아보면 습사(濕寫), 열사(熱寫), 한사(寒寫), 허사(虛寫), 활사(滑寫)로 크게 분류하며 세세하게 다시 분류되나 여기서는 다섯 가지로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열사(熱寫)라고 하는 설사는 손발이 따듯하며 목소리에 힘이 있고, 소변 색은 진하거나 노랗고, 아랫배는 따듯하며 갈증은 있고, 가슴위로는 열감이 있는 사람에게 발생합니다.

*한사(寒寫)는 소변 색이 투명하며 자주 소변을 보고, 배는 차갑고, 소화되지 않은 음식이 설사로 나오고, 행동이 느리고, 눈이 자주 침침해지고 소화가 더디 되어 나타납니다.

*습사(濕寫)는 배는 아프지 않고 배에서 소리가 나며 그릇에 담아 놓은 물을 쏟을 때와 같은 설사를 말합니다. *허사(虛寫)는 소화기계통이 약하여 일어나는 증상으로 체질마다 발생원인이 다른데, 특이하게 낮에는 설사 하지 않고 저녁이나 밤에만 설사 하는 경우가 있고, 몸이 냉하여 설사 하는 경우도 있고, 자주 체하여 발생하기도 하고, 호흡이 약하고 알레지 콧물, 기침이 있으면서 일어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생기며, 몸이 붓고 허리 통증이 있으면서 생기고, 등등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활사(滑寫)는 화장실에 앉자마자 수돗물 틀어 놓은 것처럼 나오는 물 설사를 말하는데 음식물을 씹은 형태 그대로 배설되고, 열이 많은 사람, 몸이 찬 사람에게도 나타나고 요통과 어깨가 무겁거나 아프고 뒷목이 뻣뻣한 사람도 많고, 눈이 쉬 침침하며 피곤하고 건조하며 충혈이 되고 늘 피곤한 사람에게 나타납니다.

설사의 종류가 다양한 것은 체질적 불균형으로 대장허한, 방광습열, 비위양허 등으로 일어나며 생활습관, 개인의 생리적 조건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몸을 상초, 중초, 하초로 3등분하여 보면 상초는 입으로 음식이 들어가고, 중초는 위와 장으로 소화흡수를 담당하고, 하초는 배설을 담당합니다. 설사는 중초와 하초에 이상이 생겨 장이 예민하게 반응하고 기화작용이 불충분하여 땀과 소변으로 배설될 수분이 정체되어 배에서 물소리가 나며 설사를 만들 수 있고 음식의 흡수를 못해 설사가 일어나는데 개인마다 반응이 다릅니다.

설사를 뚜렷한 이유 없이 계속하면 날채소를 피하고 반드시 데쳐서 조금씩 먹고 유제품과 과일을 조심해야 합니다.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것은 병리적으로만 접근해서 보기 때문이며 다른 관점에서 보면 개인의 성향과 심리적 상태, 체질적 상태를 고려해 보면 회복의 길이 보입니다.

사람은 알고 있는 지식과 논리로 이해가 안 되면 신경성 또는 원인 모름이라 하는데, 지식과 논리를 뛰어넘어 보면 답이 보입니다. 논리와 지식은 질문과 답이 있고 배워서 터득한 것이고, 이것을 넘는 것이 직관과 체질입니다.

당신도 계속 설사를 합니까?

우리 몸에는 비밀이 있으며 비밀은 각자의 체질을 말합니다.

사람은 각자 체질이 있으나 체질을 믿지 않으며 스스로를 모를 뿐입니다.

자신의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 당신은 어느 체질입니까?

사상체질 한약방 253-536-5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