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 기침

찬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잦은 기침이 멈추지 않고 계속되다가 나중에 쉰 기침이 나와 목소리도 변하고 기침을 많이 하여 가슴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사람의 고통 중에 참을 수 있는 것도 있지만, 기침은 가벼운 증상이라도 참을 수 없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건강한 사람은 하루에 한두 번 정도 기침을 할 수 있는데 이는 호흡을 할 때 외부의 이물질이 체내로 들어오면 몸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불순물을 걸러내는 정상적인 보호 작용입니다.

환절기란 계절의 변화를 뜻하는데 이때만 되면 유달리 기침을 하거나 콧물, 코 막힘, 피부가려움증 등등 사람에 따라 여러 가지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유독 환절기만 되면 기침으로 인하여 밤잠을 설치며 새벽에는 발작적인 호흡곤란으로 숨이 찰 정도의 기침으로 고생하는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의 외모가 천차만별이듯이 보이지 않는 내부의 기능도 차이가 있습니다. 계절의 흐름은 막을 수도 없고 멈추게 할 수도 없는데 다른 사람은 괜찮은데 왜 유독 나만 환절기만 되면 고생을 하는 것일까?

사람은 성격과 행동이 모두 다르고 비록 쌍둥이여서 외모는 거의 같아보여도 취향이 조금씩 다르며 특히 지문은 똑같지 않습니다. 같은 조건과 환경에 있더라도 각자 느끼는 것이 다르며 생각과 판단도 다릅니다. 사람의 입맛의 감각도 각각 달라 같은 맛을 놓고도 사람마다 호불호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 단맛을 놓고도 달다, 덜 달다 너무 달다고 하며 매운맛, 신맛, 쓴맛, 짠맛의 감이 달라 맛에 대한 선호가 각양각색입니다. 같은 환경에서 태어나도 정신적으로 세상을 보는 시각, 느끼는 감성, 이성과 판단이 다르며 육체적으로 체형과 목소리, 습관, 걸음걸이, 식성, 등등 모든 것이 다릅니다. 신체에 나타나는 질병의 이름이 같다 해도 개인마다 자각하는 질환의 형태는 다른 것입니다. 이런 것이 개인이 가지고 태어난 조건이고 라는 존재이고 체질입니다.

개인의 특성에 따라 호흡기 기능이 정상인 사람보다 예민해서 환절기의 차가운 기온과 바람으로 인하여 기관지가 민감하게 반응하여 숨을 쉴 때 쌕쌕하는 소리가 나는 천명(喘鳴)과 호흡장애, 기침이 일어나게 됩니다. 기관지가 민감하여 발작적으로 기침을 하면 쉽게 진정되지 않아 배가 당기고 아픕니다. 환절기에 발생한 기침은 알레지 기침과 천명(기침할 때 나는 소리)없이 가슴이 압박감과 연속적 기침을 하는 천식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환절기 발작성 기침은 에 열기운이 있느냐? 찬기운이 있느냐? 담과 습이 있느냐? 폐에 건조한 기운이 있느냐? 가 관건이고, 폐는 하늘의 기운을 주관하고 호흡을 담당하며 신장은 폐가 끌어들인 기()를 납기(納氣:거두어 사용함)하므로 환절기 기침은 폐의 이상만이 아니고 전반적으로 허와 실의 문제입니다. 체질적으로 목양체질의 기침은 외부의 찬 자극을 못 이겨 일어나는 기침이고, 토양체질의 기침은 내적으로 과민하여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목양과 토양체질은 상극이 되는 체질로 외적으로 보는 기침은 서로 같아 보이지만 원인과 치료 방향이 다릅니다. 목양체질은 폐와 기관지의 습담(濕痰)을 조절하고 건조함을 풀어주어만 쉰 기침이 가라앉고, 토양체질은 폐의 열을 소산(消散)요법으로 풀어주고 막힌 물길을 터주어 흐르게 되면 호흡이 안정되기도 합니다. 평소 자주 음성이 가라앉아 변하고 킁킁거리는 잔기침을 하는 사람은 폐가 허하고 신장에 냉기가 쌓여 일어납니다. 발작성 기침이 밤에 심해지는 경향은 몸의 저항력을 높이는 면역성이 떨어지고 체온이 낮아지기 때문이며 교감신경의 활동이 줄어들고 부교감신경이 활발해져 기관지가 좁아지기 때문에 기침이 심해지는 것입니다.

기침을 하면 흔히 도라지, 생강, 모과, , , 등을 차로 만들어 마시는데 체질에 맞으면 상관이 없겠지만 체질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안 마시는 것만 못합니다. 왜냐하면 도라지는 폐의 기운을 끌어 올리고, 모과는 폐의 기운을 내리고, 생강과 꿀은 속을 따듯하게 덥혀주고, 배는 열을 끄고 차게 하는 성질이 있어 반드시 체질에 맞게 먹어야합니다.

당신도 환절기 기침으로 불편합니까?

우리 몸에는 비밀이 있습니다. 비밀은 각자의 체질을 말합니다.

사람은 각자 체질이 있으나 우리는 체질을 믿지 않으며 스스로를 모를 뿐입니다.

자신의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 당신은 어느 체질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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